"일어나면 여자이고 싶다"...풍자, 성전환 수술 후 노팬티로 산다고 폭탄 발언하자 스튜디오 초토화
하이뉴스 2025-03-20

"일어나면 여자이고 싶다"...풍자, 성전환 수술 후 노팬티로 산다고 폭탄 발언하자 스튜디오 초토화
방송인 풍자가 또 한 번 화끈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뒤집어 놨다. 최근 유튜브 채에서 풍자는 “요즘 인생이 너무 편해졌다”며 입을 열더니, 급기야 “노X티로 산다”는 파격적인 고백을 던져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술렁이게 만들었다.
평소 유쾌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랑받아온 풍자지만, 이날의 발언은 유독 강렬했다. 인생의 숙제를 모두 끝낸 듯한 여유로움을 드러내며 “요즘 그냥 자유롭게 산다. 스트레스도 없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는 말에 이어진 노X티 라이프 선언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스튜디오 현장은 웃음과 충격으로 초토화됐고, MC들마저 “이 정도면 인생 진짜 편한 거 아니냐”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누리꾼들 역시 방송 직후 “풍자답다”, “진정한 자유인 탄생”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번의 성전환 수술에 대해 직접 언급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풍자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시절과 두 번의 성전환 수술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정체성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내 안에서는 너무 확고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내가 남들과 좀 다르다는 걸 알았다. 친구들이 축구를 할 때 난 공기놀이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15살 때 남자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지만, 내가 남자인 상태로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결국 ‘스무 살이 되면 수술을 하자’고 결심했다. 이후로는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풍자는 20대 초반 태국에서 첫 성전환 수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대에 누웠는데 마취하기 직전에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혈압과 심전도가 엉망이 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혈압을 낮추는 약을 쓰지만, 해외에서는 수술 직전에 그런 문제가 생기면 아예 진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시 풍자는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시도했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모든 체류비를 잃은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돈이 아깝다기보다 ‘앞으로 정말 수술을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매일 울었다”며 그때의 절망감을 털어놨다.
다행히도 풍자는 20대 중반,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수술 당일까지도 걱정보다는 설렘이 컸다. 소풍 가는 아이처럼 그날만을 기다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새벽 5시에 병원으로 출발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고마웠던 사람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수첩에 적어 두었다. ‘오늘 죽어도 여한 없다’는 생각으로 병원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달간 입원 후 퇴원했을 땐 마치 내 세상이 온 것 같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제일 먼저 노팬티로 레깅스를 입어봤다. 거울 앞에 서서 1시간 동안 나를 바라봤다”며 “그 순간 ‘내가 인생에서 해야 할 숙제를 다 끝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행복했다”고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