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연 끊겠다"...견미리 사위 이승기, 처가 두둔하더니 결국 손절 '장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하이뉴스 2025-04-29

"와이프와 연 끊겠다"...견미리 사위 이승기, 처가 두둔하더니 결국 손절 '장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장인이자 배우 이다인의 아버지 이 씨가 신재생에너지 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구속됐다. 이승기는 이 씨의 지속된 논란에 결국 '처가 손절'을 선택했다.
29일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코스닥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퀀타피아 주가를 홍보 등으로 인위적으로 띄워 200억 원 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 씨는 지난 2월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주식을 매각,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지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이승기, "가족간의 신뢰를 잃었다. 처가와 단절 할 것"

29일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통해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승기, "가족은 건들지 마 법적 대응 할 것" 라고 할 땐 언제고...

당시 이승기 측은 대법원 결정이 나온 후 지금과 180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승기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며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 이승기와 이승기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승기는 지난해 11월 열린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이러한 입장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과거의 어떤 나의 발언이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제가 시종일관 이야기하고 있는 건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저는 엄연히 결혼한 뒤 저희 부모님, 제 와이프도 처가 쪽과 독립해서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라며 "제가 따로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저 역시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기, 국민 남동생에서 → 이다인과 결혼 후 이미지 나락행

이승기는 데뷔 이후부터 호감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하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장인을 포함한 가족 편을 든 듯한 입장을 보여 더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제대로 처가 손절을 선언하며 연을 끊겠다고 나섰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모두가 말린 결혼을 한 결과" , "갑자기 이제와서? 그렇게 말릴 땐 법적대응 한다고 할 땐 언제고?ㅋㅋㅋ" , "온 국민이 애정으로 뜯어 말렸다 이제와서 후회하긴 늦었다"
, "이승기도 이미 대중들에게 손절 당했다" , "말만 저렇게 하고 뒤에선 여전히 가족이겠지" , "이제 현실을 안 거냐", "이미 늦었다" 등 이승기의 뒤늦은 처가 손절 선언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는 이다인과 지난 2023년 4월 결혼해 지난해 2월 딸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