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심각"...서장훈, 故강지용 빈소에서 유산 문제로 '유족들 쫓아냈다' 분노
하이뉴스 2025-04-29

"2차 피해 심각"...서장훈, 故강지용 빈소에서 유산 문제로 '유족들 쫓아냈다' 분노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지난 23일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유족들은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3일 삶을 등진 강지용의 장례는 천안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이혼숙려캠프의 MC였던 서장훈도 故강지용의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서장훈이 고 강지용의 빈소에 직접 방문해 고인의 부모와 유산 문제로 갈등을 벌였고 격앙된 목소리로 부모를 내쫓았다는 식의 루머가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한 매체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서장훈은 직접 조문하지 않았고 근조화환만으로 조용히 추모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근거 없는 루머와 왜곡된 영상들이 확산되자 고인의 아내 이다은은 지난 26일 개인 계정을 통해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한 억측을 멈춰달라"며 간절히 호소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자라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지용이 사진을 걸고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글은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월 아내 이다은과 함께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경제적 어려움과 부부 갈등을 고백한 바 있다. 방송 중 강지용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는 극단적인 심정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심지어 "35층 밖에 매달린 적도 있다"고 밝혀 MC 서장훈은 그런 그에게 진심 어린 충고와 위로를 건넸다.
故강지용 처제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나였다니..." 무너지는 심경고백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전 프로축구 선수 고 강지용의 처제가 형부를 떠나보내는 아픔과 후회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처제 A씨는 지난 27일 고인의 아내이자 친언니인 이다은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많은 분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다는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라고 썼다.
이어 “제가 더 다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요.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 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싫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특히 형부처럼 다정한 사람 만나본적이 없다며 평소 자주 연락 못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또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날 아픔이기에 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형부 아무 아픔 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와 함께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리고 언니랑 조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