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꼴 잘 돌아가네"...제주도 해변에 '中오성홍기 수십 개 설치된' 소름 돋는 모습 '시민들 격분'

하이뉴스 2025-07-14

"나라 꼴 잘 돌아가네"...제주도 해변에 '中오성홍기 수십 개 설치된' 소름 돋는 모습 '시민들 격분'

“독도는 외치면서, 우도는 내주나?” 제주 우도의 해변에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줄지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지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황당한 광경에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제주 우도의 한 해변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설치된 모습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철거되는 일이 발생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은 "독도는 외치면서 우도는 중국에 내주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3일 SNS 엑스(X)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다수 공유됐다. 영상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태극기와 함께 오성홍기 수십 개가 줄지어 꽂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깃발 옆에는 피아노가 놓여 있었고, 바닥에는 연꽃 모형들이 다수 설치돼 있어 일종의 전시 공간처럼 꾸며졌다. 

이를 촬영해 올린 시민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며 "깃발은 바닥에 단단히 고정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중국인들이 한국 땅에 국기까지 꽂는 경악스러운 상황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국인 밀집 지역마다 한자로 '중국 영토'라고 쓰더니, 이제는 국기까지 세운다", "일장기가 꽂혀 있었다면 국가적 사안이 됐을 것", "언제부터 우리 제주가 중국 땅이었냐"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어 "제주가 중국인의 섬이 됐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영상에는 "중국인 밀집지에는 한자로 '여긴 중국 영토'라고 새기더니, 이젠 국기를 꽂는다", "왜 우리 땅에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건지", "일장기가 꽂혀 있었다면 난리가 났을 텐데" 등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우도면 측은 "개인이 설치한 것 같다"고 해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직원이 현장을 찾아가 보니 중국 국기는 모두 철거돼 있었다.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사람들이 몰려와 수거해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할 부서에서도 SNS에 영상이 올라오기 전까지 몰랐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관할 지자체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주도 부동산이 중국인들의 투기장이 됐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제주도 부동산의 중국인 투자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땅은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 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