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1위 일본 도쿄, 한국 서울의 충격적인 순위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하이뉴스 2025-11-17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1위 일본 도쿄, 한국 서울의 충격적인 순위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일본 도쿄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선정되며 경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의 서울이 세계 5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글로벌 비즈니스 매체 CEO월드 매거진이 발표한 '세계 도시 부 지수'에 따르면, 도쿄는 GDP 2조 5500억 달러(약 3710조원)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뉴욕 대도시권(2조 4900억 달러)과 로스앤젤레스 광역권(1조 6200억 달러)을 모두 앞선 결과이다.
도쿄, 혁신과 인프라 통합 능력서 압도적... 서울은 디지털 혁신 인정
CEO월드는 도쿄의 경제적 위상이 기술, 자동차, 정밀 제조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혁신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혁신과 인프라를 통합하는 능력이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은 GDP 1조 4700억 달러로 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서울은 GDP 1조 4200억 달러(약 2066조원)로 세계 5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상위권 도시임을 입증했다.
CEO월드는 서울의 급성장을 기술, 전자,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을 세계에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내 다른 도시로는 부산·경남 도시권이 45위, 대구가 231위, 대전이 29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세계 경제 중심축, 동쪽으로 이동 중... 상위 10개 도시가 전 세계 GDP 3분의 1
이번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아시아 도시들의 강력한 약진이다.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등 주요 아시아 도시들이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CEO월드는 이를 두고 세계 경제 중심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300대 글로벌 도시는 세계 경제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 도시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력이 극도로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월드는 미래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기술적 적응력, 지속 가능성, 도시 회복력을 꼽았다. 앞으로 도시 경쟁력은 더 높은 빌딩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