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꼭 구해줄께"...집에 화재 나자 스스로 목줄 끊고 4살 아들 구해 얼굴에 화상 입은 리트리버

하이뉴스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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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집에서 한 리트리버 강아지가 스스로 목줄을 끊고 4살 아이를 구출한 기적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해당 사연은 2년 전 멕시코에서 일어난 놀라운 실화이다.

멕시코 매체 구르포 레포르마(Grupo Reforma)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주인의 아이를 구한 놀라운 일을 소개한 적이 있다.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살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로스코는 사고 당일 목줄을 매고 잠들었다. 그러던 중 곧 화제 위험을 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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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는 불안해하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목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런데 로스코는 자신보다도 더 걱정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주인의 아들 ‘이반 사울’이었다.

이반과 로스코는 함께 놀고 산책하며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로스코는 뜨거운 불길이 점점 번지자 이반을 구하기 위해 목줄을 끊으려고 힘껏 목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결국, 로스코는 집념 끝에 목줄에서 벗어났고 재빠르게 이반의 방으로 달려갔다. 이내 로스코는 깊이 잠들어있는 사울에게 다가가 목청껏 짖어대며 깨우기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난 이반은 위험에 처한 상황을 발견하고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는데, 로스코는 이반을 안전하게 나오도록 지켜주다가 결국 몸 전체 30%를 화상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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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스코는 아프다고 한번도 울거나 짖지 않았다. 그저 이반이 괜찮은지 살펴보기만 했었다고.

수의사 아라셀리 알레만은 "이 정도 화상을 입으면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을 것입니다"라며 "아이를 지켜낸 로스코의 충성심에 감동했습니다"고 전했다.

이후 로스코의 사연은 전 세계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로스코의 충성심과 용기에 감동했다. 현재 로스코는 동물 복지 단체인 루카 재단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다

로스코는 자신의 목숨보다도 주인의 아이를 지킨 영웅이다. 로스코를 통해 강아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고 배신하지 않는걸 새삼 느끼게 되는 사연이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