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X만 아니길 빌었는데"...남자 아이돌 대기실서 썩은 냄새 진동, 소파 뒤에서 나온 '이 것'에 모두 '경악'

하이뉴스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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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돌 가수가 사용한 대기실에서 정체 모를 썩은 내가 나 근원지를 찾은 방송국 작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방송국 작가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돌 대기실에서 쌍욕을 했다"는 제목의 격은 일을 공개했다.

A씨는 "시작은 외마디 비명이었다. 출연자가 사용한 대기실을 치우러 같이 간 조연출이 문을 열자마자 비명과 함께 주저앉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조연출이 '작가님, 이거 똥 냄새 아니냐'고 경악했고, 상황을 파악한 뒤 냄새를 맡은 저 역시 'XX 이 냄새 뭐야?' 라는 욕이 절로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엔 내가 잘못 맡은 줄 알고 강아지 빙의해서 미친 듯이 킁킁거렸다. 이건 명백한 썩은 내였다"며 "원래도 대기실 냄새가 구린데 이건 구린 수준이 아니라 누가 뭘 싼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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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마스크를 두 겹이나 겹쳐 쓰고 냄새의 원인을 찾았다고. 옷장, 책장, 의자, 가수가 앉았던 소파도 다 뜯었다면서 "코 갖다 버릴 생각으로 소파 방석을 맡는 순간 소파 뒤에서 정체불명의 흰 덩어리가 나왔다. 제발 똥만 아니길 싹싹 빌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알고보니 '정체불명의 흰 덩어리'는 최근 해당 대기실을 사용한 남자 아이돌 가수의 흰색 반소매 티셔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땀에 전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장아찌인 줄 알았다. 왜 그걸 대기실에서 숙성시켰는지 모르겠다. 쓰레기봉투에 영원히 봉인했다"며 "대기실에서 대체 뭘 하길래 냄새가 구린지 궁금하실 거다. 아이돌에게 환상이 있겠지만, 아이돌도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풍 안 되는 무대 의상 입고 땀 흘리면 사춘기 남자고등학교 체육 시간 끝난 후 냄새 저리 가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돌도 밥 먹지 않겠냐. 마라탕, 떡볶이, 치킨 등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진동한다"며 "헤어나 메이크업할 때 스프레이 필수인데, 여기에 땀 냄새까지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기실에 똥을 싸 놓은 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도 아이돌 환상 심했는데 그들도 사람이더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직캠이며 뭐며 해당 의상 유추하면 누가 입었는지 다 알게 될 수도 있는 건데 이런 걸 굳이 왜 알리는 거냐" , "막내 작가가 생각이 짧네" , "팬들이 누군지 알게 되면 어쩌려고..." , "아이돌 환상 깨우려고 굳이 알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