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이네;; 제발 언행 좀"...하정우, 최씨 팬 별명 요청에 '최음제' 발언 '경악'
하이뉴스 2025-07-21

"피는 못 속이네;; 제발 언행 좀"...하정우, 최씨 팬 별명 요청에 '최음제' 발언 '경악'
배우 하정우가 팬에게 지어준 별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팬의 요청에 "최음제"라고 답한 댓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는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일 하정우는 자신의 SNS에 지인과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평소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던 그는, 이날도 한 팬이 남긴 “별명 좀 지어주세요”라는 댓글에 답변을 달았다. 문제는 이 팬의 성이 ‘최’였고, 이에 대해 하정우는 “최음제”라는 댓글을 남긴 것.
팬은 “사랑한다”는 댓글로 화답했지만,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적 표현이 너무 노골적이다”, “공인이 팬에게 할 말인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곧바로 해당 댓글은 삭제됐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불쾌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커졌다.

일부 누리꾼은 “최음제는 성욕을 촉진시키는 약물이다. 아무리 장난이라 해도 도 넘은 표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그간 하정우가 팬들과 주고받은 또 다른 ‘이상한 별명’들도 줄줄이 재조명됐다.
하정우는 과거에도 팬들의 성이나 이름을 이용해 별명을 만들어왔다. ‘변’ 씨 성을 가진 팬에게는 “변기”, ‘박’ 씨에게는 “박볼륨”, ‘선’ 씨에게는 “선X애미”라는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또 “점심 뭐 먹을까요?”라는 팬의 질문에 “오므려라이스”라고 대답한 내용도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빈축을 사고 있다.

논란이 가속화되자,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1일 “당사 아티스트의 SNS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셨을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팬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향후 팬들과의 소통 시 더욱 신중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소속사 뒤에 숨은 형식적인 사과”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비판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정우는 이미 과거에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 2020년,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1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벌금 3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자숙 끝에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대중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해가던 찰나, 이번 논란이 다시금 그의 ‘언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셈이다.
일각에서는 “누적된 실언들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평소 인식의 결과물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팬과의 소통이 오히려 ‘팬심’을 해치는 족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