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 대신해"...김대희, 하객 1200명 모두 울렸다 '김지민 아버지 대신 손 잡고 신부 입장'

하이뉴스 2025-07-14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해"...김대희, 하객 1200명 모두 울렸다 '김지민 아버지 대신 손 잡고 신부 입장'

개그우먼 김지민(41)과 개그맨 김준호(49)가 13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故 김지민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한 개그맨 김대희(50)의 모습이 현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약 1200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특히 주목받은 순간은 신부 입장. 지난 2017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김지민의 아버지를 대신해, 평소 김지민과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대희가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김대희는 유튜브 캐릭터 ‘꼰대희’ 특유의 생활한복 차림으로 근엄한 표정 속에 신부 곁을 지켰고, 김지민은 환한 미소로 그를 맞이했다.

김대희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 장면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민이가 조문을 와서 밤새 함께 있어줬다”며 “그때 ‘혹시 준호 선배랑 결혼하게 되면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을 함께 해달라’고 말하더라.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둘이 손잡고 오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도 김대희는 “준호가 ‘임종 전에 꼭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형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준호가 평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울컥했다”며 세 사람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김대희, 꼰대희 분장하고 7년 전 약속 지켰다 '눈물과 웃음의 신부 입장'

이날 김대희는 7년 전의 약속을 끝내 지켰다. 그는 ‘개그맨의 의리’로 김지민의 아버지가 되어주며 현장을 감동시켰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4월 공개 연애를 인정한 이후 3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김준호가 직접 프러포즈하며 결혼설에 불을 지폈고, 지난달 김지민은 SNS를 통해 “개그맨 커플답게 웃음 가득, 재미만땅 부부가 되겠다”며 7월 결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은 다양한 방송을 통해 ‘신혼 예능 부부’로 활동을 이어간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신혼집을 공개한 예고편이 이미 방영됐으며,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1975년 12월생인 김준호는 현재 만 49세로,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에서는 14기 특채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부터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이끌며 코미디계의 대부이자 '개버지'(개그맨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김준호, "후배 김지민과 뽀뽀하는 게 이상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준호가 후배였던 김지민과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가 후배 김지민과 처음 사귀게 됐을 때 느낌을 고백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정석용은 5살 연하 아내와 20년 동안 배우-음악 감독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히며 "단둘이 만난 적이 없어서, 쑥쓰럽고 어색했다. 처음에는 할 말이 없었다"고 첫 데이트를 회상했다.

김준호는 예비신부 김지민을 언급하며 "지민이랑 15년 알고 지냈는데, 후배하고 뽀뽀하는 게 되게 이상하더라. 후배였다가 애인이 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탁재훈은 "'선배님이라고 불러'라고 했다며"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강예원은 "뽀뽀하다가 선배님이라고 하라고 했냐"며 놀라워했다. 김준호는 "무슨 말이냐"며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오는 7월 13일 결혼 예정이다. 초스피드로 유부남이 된 정석용은 "결혼한다고 하더니 왜 이렇게 미뤄진 느낌이냐"고 물었다

"방송에서 3년 치 분량을 뽑으려다가 그렇게 됐다"는 김준호의 너스레에 탁재훈은 "얘들은 진짜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 아니다. 비즈니스 결혼"이라고 폭로하며 "이상민은 욱해서 결혼한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