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기내서 난동"...소유, 델타항공사에서 '인종차별' 피해 주장에 충격적인 목격담 등장
하이뉴스 2025-10-20

"만취 상태로 기내서 난동"...소유, 델타항공사에서 '인종차별' 피해 주장에 충격적인 목격담 등장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미국발 한국행 비행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같은 항공편을 탑승했다는 승객의 목격담이 등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로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은 제 태도를 단정하며 저를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시큐리티까지 불렀다"며 "'제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고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소유는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며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받거나 모욕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항공권 인증 사진을 함께 올리며 항공사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해당 항공사는 미국 국적의 D사로 알려졌다.
"소유가 만취 상태로 기내서 민폐 짓" 목격담 등장

그러나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다고 주장하는 승객이 소유의 만취 상태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상황이 엇갈리고 있다. 이 글쓴이는 "같이 비행기 탄 사람입니다. 소유가 만취 상태에서 본인이 피곤하다고 안 먹겠다고 했고, 승무원들이 '취한 상태에서 비행기 타면 안 된다'고 말하는 장면을 들었다"며 "이런 식으로 억울하다, 인종차별이다라고 하면 안 된다. 그 순간 한국인으로서도, 팬으로서도 창피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또 다른 설명도 붙었다. 글쓴이는 자신과 다른 이들이 "밤 비행기라서 (만취인지) 몰랐는데 좌석에 앉고 나서 갑자기 소란이 일어나 보니 소유씨였다. 본인 입으로 취했다고 했고, 메뉴를 못 읽으니 한국 승무원을 요청한 것이다. 시큐리티는 없었다"라고 전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어 "밤 비행이라 처음엔 몰랐는데 좌석에 앉고 나서 갑자기 시끄러워서 보니 소유였다. 본인이 취했다고 했고, 메뉴를 못 읽으니 한국 승무원을 요청한 거다. 시큐리티는 없었다"고 재차 상황을 설명하며 "그 순간 한국인으로서, 팬으로서 너무 창피했다. 승무원들에게도 너무 민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목격담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는 소유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과, 목격자 주장처럼 소유의 상태를 문제삼는 반응이 엇갈리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인종차별 문제가 맞다면 엄중한 조사와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른 일부는 "사건의 정황을 더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기내 만취 여부 논란과 관련해 소유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항공사 측 대응, 객실 승무원 진술 여부, 기내 CCTV 등 사실 확인 가능한 자료가 공개되면 논란의 실체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