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세가 4천 원 나오고 하루 식비 8천 원을 쓴다는 지독한 '짠돌이' 남자 연예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294회의 말미에는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의 예고편이 공개된 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의 깔금한 집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인테리어 너무 예쁘다", "너무 깔끔하다"라고 감탄했지만, 곧 충격적인(?) 다른 모습이 드러났다. 한쪽 방이 공개 되었는데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빈집저럼 텅 비어있었다. 이준은 효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은 생활도 매우 간결했다. "효율을 위주로 움직이는 편"이라는 매니저의 증언처럼, 이준의 집은 넓지만 휑했다. 안 쓰는 물건은 절혀 두지 않았다. 이준의 샤워하는 모습에서도 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이준은 세수할 때 샴푸까지 한번에 했으며, 샤워는 '올인원' 제품으로 했다. 이에 이준은 "수도세 4천 원 나온다"라고 자랑해 놀라움을 줬다.

그러나 이준은 운동에는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는 매니저와 함께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했으며, 헬스장에 마련돼 있는 사우나에서 목욕을 했다. 헬스장에서 공짜로 목욕을 마친 이준은 회사로 출근해, 대표님 밥상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대표님이 "회사에서 밥 먹는 게 정상이냐"라며 당황해했지만, 이준은 대표님의 와인까지 챙겨서 퇴근했다. 이를 보던 패널들이 "가져가도 되는 거냐"라고 묻자, 이준은 "원래 안 되긴 하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준의 예고편을 접한 시청자들은 그의 검소한 생활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예전에도 짠돌이 모습 봤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사는구나", "이렇게까지 짠돌이 일 수 가 있다고?", "수도세 4천 원 나오는 건 정말 대단하다", "김종국 보다 더 한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준은 1988년생으로, 올해 37세다. 그는 2009년,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연기자로 전향한 모습을 보여준 이준은 현재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며 최근 SBS 드라마 '7인의 부활'에 출연하고 있다. '7인의 부활'은 드라마 '7인의 탈출' 시리즈의 두 번째 시즌 작품으로, 현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이준은 '7인의 부활'에서 7인의 죄인 중 오만, 배신의 죄를 지은 죄인인 '민도혁' 캐릭터를 맡아 열연 중이다.

 

'미운 우리 새끼' 이준이 지독한 짠돌이 면모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준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모벤져스와 만났다.

이날 이준은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소개됐다. 그는 중학생 때 산 속옷을 10년 넘게 착용해 왔으며, 한 달 카드값이 다 합쳐서 7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해 충격과 놀라움을 전했다.

또한 이준은 교통비가 아까워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연습생 시절에 지하철 타는 비용도 아깝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며 "당시 송파에 살았는데 압구정에 연습실이 있었다, 연습실에 7일을 나갔는데 매일 왕복으로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준은 "사실 물건 바꾸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속옷도 해지면 바꾸는데 안 해지니까"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집이 꽤 넓은 주택인데, 수도세가 3000원 나왔다"며 "헬스장에서 씻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준은 "털 옷 입고 있었더니 난방비가 거의 안 나오더라"며 식비에 대해서는 "도서관 가서 밥을 먹는다, 거기엔 학교 급식처럼 구내식당이 있어서 엄청 잘 나온다"고 털어놨다. 구내식당에서 6000원을 내고 2000원으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하루 식비가 8000원이라 말했다. 이어 이준은 "스케줄 다닐 때는 삼겹살도 먹고, 소고기도 먹는다"는 말로 웃음을 더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