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괴롭힌 가해자들 말하려 했는데"...곽튜브, 오열하며 전한 감동 수상 소감에 시청자들 모두 울렸다

하이뉴스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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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드'에서 수상한 소감이 잔잔한 감동을 주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9일 곽튜브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해당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으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 

곽준빈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이름을 널리 알린 뒤 지상파 채널, OTT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오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 성과에는 그가 선보여온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큰 몫을 했다.

이날 곽튜브는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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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는 "사실 방구석에서 시상식을 많이 봤는데 그때 상 받는 상상을 했었다. 받으면 뭐 할까 생각하다가 나를 괴롭힌 사람들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애들 이름은 안 떠오르고 여기 올 수 있게 해주신 감사한 분들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부모님 감사드리고 '데블스 플랜'을 이끌어주신 정종연 PD 감사하다. 제작진 분들 감사하다. 현무 형, 세호 형, 우재 형 등 도와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능 신인인데 유튜브 한지는 4년 정도 됐는데 지금을 초심으로 생각하고 조금 더 겸손하고 열심히 재밌는 영상 만들겠다. 좋은 친구이자 스승인 빠니보틀님께 상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곽튜브, 학폭 피해자 눈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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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곽준빈은 스스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그의 외모와 어려운 집안 사정을 빌미 삼았다. 그렇게 중학교 시절에도 괴롭힘이 이어졌고 그 이유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고 한다.

곽준빈은 이러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다니던 중학교와 거리가 먼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교우관계를 다지면서 새로운 시작에 나섰지만, 우연히 마주친 중학교 시절 가해자 탓에 고등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이어졌다. 그는 결국 자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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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은 지난해 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때 '해외로 떠나고 싶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드니까 사람들이 없는 데서,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었다"고 답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젠 재기 넘치는 방송인으로 거듭난 곽준빈은 이날 시상식을 마친 뒤 "감사 인사를 전할 분들이 많은데, 시상식은 처음이라 무대 위에서 미쳐 말씀드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며 "무엇보다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팬 분들과 구독자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두의 덕분으로 받을 수 있었던 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창시절 내내 학교 폭력(학폭) 피해를 당하다 고교를 자퇴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그는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