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식당에 11만 명 몰려 '앱 마비' 됐다 '암표 거래 적발시 영구 블랙'

하이뉴스 2024-10-10

"초유의 사태"...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식당에 11만 명 몰려 '앱 마비' 됐다 '암표 거래 적발시 영구 블랙'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 식당 예약에 11만 명 이상이 넘게 몰려 화제가 되고 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10일 오전 10시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오픈했다.

예약이 시작되고 1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면서 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오류가 20여 분간 지속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로그인이 해제되고 다른 방법으로 로그인하는 인증 방식도 불가능해지는 등 오류를 겪었다.

현재 해당 식당의 10월 예약은 모두 예약이 꽉 찬 상태다. '빈자리 알림 신청'을 신청한 인원도 모두 100명을 초과해 서비스도 마감된 상태다.

나폴리 맛피아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5만 명 이상이 예약 시도하셔서 앱 자체적으로 물리적 한계 때문에 먹통이 된 것 같다. 항의해서 빠르게 정상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5만 명이 아니라 10만 명이었다고 한다"고 정정하면서 "저도 너무 죄송스럽다. 방법을 찾아보겠다. 코스 메뉴 개수와 인당 가격을 좀 줄이고 예약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이다. 예약금 환불 안 된다. 또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 맞는지 확인 후 가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예약권 거래 제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을 잡으신 분께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의 예약 건수는 모두 급증했다. 출연자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4%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예약이 늘어난 식당의 예약 수 증가율은 4937.5%다.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은 흑수저 셰프들의 식당 중 '저장 수 증가 톱5' 1위에 올랐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나폴리 맛피아는 결승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를 꺾고 우승해 3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는 서울 용산구에서 나폴리식 파스타 바인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를 운영하고 있다.

 

나폴리 맛피아, 에드워드 리에게 사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최종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가 파이널 경쟁 상대인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사과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11~12회에서는 마지막까지 파격적인 미션과 박진감이 폭발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의 영광을 흑수저 셰프 나폴리 맛피아가 가져갔다.

넷플릭스를 통해 우승이 공개된 후 나폴리 맛피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거 같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셰프님과 트리플스타 셰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셰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마지막에 에드워드 리와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가 남았을 때 자신이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오히려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허세를 부렸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에드워드 셰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셰프에 관해 한 이야기가 거의 다 편집됐지만, 직접 본 에드웨드 셰프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했었음을 알렸다. 또 실제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는 인사도 건넸다고 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의 첫 팀전 상대이자, 두 번째 팀전의 리더이자 결승전의 마지막 끝판왕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겠죠"라고 말한 뒤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셰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셰프"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 "우리는 경쟁하기 위해 대결한다. 우승을 축하하고 사과는 필요없다"라고 댓글을 달아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걸 배운 한 해였습니다. 수백 명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셰프님들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