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악플 달았으면서ㅋㅋ"...세븐틴 원우, '아이돌 상처주지 마' 댓글에 '과거 소녀시대에게 단 악플' 내용 재조명
하이뉴스 2024-10-30
"지는 악플 달았으면서ㅋㅋ"...세븐틴 원우, '아이돌 상처주지 마' 댓글에 '과거 소녀시대에게 단 악플' 내용 재조명
과거 소녀시대에게 악플을 남겼던 세븐틴 원우가 '아이돌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는 같은 멤버의 글에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그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같은 멤버 승관이 "아이돌에게 상처 주지 말라"는 글에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이라고 원우가 댓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훈훈한 댓글에 왜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일까?
누리꾼들은 과거 그가 쓴 소녀시대 악플을 언급하면서 그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29일 세븐틴 멤버 승관은 "연예인이 상처 받아가면서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직업은 아니다" "아이돌을 만만하게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책임지지 못할 상처는 그만주었으면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를 응원하는 취지에서 같은 그룹 멤버들이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고, 그중 원우가 "승관이 말처럼 따뜻함만 가득한 세상이 됐으면"이라고 적은 댓글이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과거 원우는 2008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인터넷 카페에 소녀시대 외모를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중에는 악의적인 캡처와 합성 이미지, "가요계의 쓰레기"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게시물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원우가 쓴 글이 댓글창 가장 상단에 있다. 많은 누리꾼은 이 말이 '내로남불'이라며 질타하고 있다.
원우는 세븐틴 데뷔 이후 '소녀시대 악플'에 대한 질타가 계속되자 결국 지난 2016년 공식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그는 "TV에 등장하는 스타를 그저 가볍게만 생각했고 툭 하고 던진 말들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배경을 아는 누리꾼들은 원우의 이번 댓글에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많은 누리꾼은 "원우는 본인이 원하는 따뜻함을 없애는데 일조하신 분" "원우가 저런 말할 자격이 없지 않아?ㅋㅋㅋ" "마치 자기는 악플이나 비하하는 글 태어나서 한 번도 안 올려본 척ㅋㅋㅋ" , "그렇게 말 할 자격이 있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철 없을 때 한 행동인데 너무 과한 비판이다" "사과문까지 올렸는데 그만 괴롭혀라" "그러면 (승관의)저런 글에 욕을 해야 하는 거냐?" 등의 반대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원우의 댓글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최근 타사 아이돌들에 대한 자극적인 외모 품평 등 내용이 담긴 '하이브 내부 문건'이 알려져 업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세븐틴 팬들은 승관의 해당 게시물이 "하이브를 저격하는 것"이라며 '하이브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승관의 인스타그램 글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X(옛 트위터) 등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X의 트랜드 순위에서 '#Plave(세븐틴의 소속 레이블)' '#세븐틴_탈하이브' '우리 승관' 등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데뷔 후 사과문 올린 원우
그룹 세븐틴의 멤버 원우가 과거 그룹 소녀시대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16년 세븐틴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공개한 원우는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편지에서 원우는 “우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어린 나이에 실수라고 기억나지 않는 일이라고 변명을 하기 보다는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제 잘못을 인지하고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이 되어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소녀시대와 소녀시대의 팬들, 세븐틴 멤버들과 팬클럽 ‘캐럿’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지만 끊임없이 반성하고, 소녀시대 선배님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원우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포털 사이트 카페 게시글 등을 통해 소녀시대를 비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던 것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