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에게 성X계 녹취록 협박 피해"...김준수, 사건 터지자 '과거 BJ들과 친목 다짐' 사진 재조명

하이뉴스 2024-11-22

"여성 BJ에게 성X계 녹취록 협박 피해"...김준수, 사건 터지자 '과거 BJ들과 친목 다짐' 사진 재조명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BJ에게 협박 당해 돈을 갈취 당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24년 111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BJ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된 뒤 김준수와의 대화 및 성관계 음성 등을 녹음했다. 그리고 이를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김준수와의 관계와 금전 거래가 밝혀졌다. A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서울동부지검도 A씨와 관련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급도 있는데 왜 BJ랑 어울린거냐", "동방신기 출신은 왜 구설수가 끊이질 않냐", "본인이 자수한 게 아니라 A 조사과정에서 우연히 밝혀진 게 사실아닌가?", "5년 전 일이라기엔 저번달까지 입금했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준수, 실망한 팬들에게 해명문

사건이 터지자 김준수는 팬 소통 앱 프롬을 통해 "얘들아~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근데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이상 못 참겠더라고"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근데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이고 그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은 안 만난 거야. 그래서 골프도 친한 사람들이나 비즈니스로만 하고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 번도 가지 않았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손톱하는 걸 뭐라고 하지. 맞다 네일. 나보고 네일 한다고 했어. 네일 아티스트라고 했다고"라며 A씨가 자신의 직업을 네일 아티스트라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팬들은 "정말 여자가 네일아티스트라고 한 걸 그대로 믿은거야?" , "BJ인 걸 숨길 수 없었을텐데" , "피해자는 맞긴 하지만 너무 실망했다" , "대체 어떤 거길래 8억이나 넘게 뜯긴거야" 등의 목소리를 내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수, 과거 아프리카 BJ들과 친목 

김준수는 1986년생으로 현재 나이 37세다. 이후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준수는 그룹 내에서 시아준수로 활동하며 엄청난 가창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끌며 동방신기 출신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후 법정 공방을 벌였고, 결국 동방신기를 탈퇴한 김준수는 2010년 김재중, 박유천과 JYJ를 결성하고 활동했다. 

이후 멤버 박유천이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자 JYJ를 탈퇴했고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이 JX로 새롭게 데뷔해 최근 콘서트를 열며 전석이 매진되는 등 여전히 시들지 않은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뮤지컬 배우로도 데뷔한 김준수는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무기로 막강한 티켓파워까지 자랑하며 뮤지컬계 판도를 새롭게 뒤집었다.

 

이병헌 협박녀 김다희(시원) 사건 재조명

과거 김준수는 아프리카 BJ 염보성, BJ박준오와 같이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친분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특히 염보성에게 별풍선(개당 110원) 10,000개를 후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준수의 이란성 쌍둥이 형인 김무영(개명전 김준호) 역시 아프리카 BJ로 활동 중이다.

또한 이번 사태로 과거 걸그룹 글램에서 '다희'라는 이름을 활동했던 BJ 김시원이 배우 이병헌을 상대로 한 협박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당시 한창 영화 '내부자들'을 촬영 중이었던 이병헌은 자신을 협박한 김시원과 이지연을 경찰에 고소했다. 두 사람은 배우 이병헌 등과 술을 마신 뒤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김시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가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병헌의 선처로 2000만 원 보석금을 내고 징역살이는 면했다.

이후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을 시작한 김시원은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았으며, 한 해에 별풍선 수익으로만 약 24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