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이끌고 尹대통령 지켜라"...김흥국, 계엄·탄핵 질문에 충격적인 발언 논란
하이뉴스 2024-12-10
"해병대 이끌고 尹대통령 지켜라"...김흥국, 계엄·탄핵 질문에 충격적인 발언 논란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이어진 탄핵 정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달 9일 개인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흥국의 리얼토크. 홍성규 대기자와 함께하는 책 소개, '청춘 조용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안 이슈가 계속되자 일부 팬들은 댓글을 통해 현 시국에 대한 김흥국의 의견을 물어봤다.
이러한 이유는 김흥국은 대표적인 '보수우파 연예인'이기 때문. 그는 올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에 김흥국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높고 높으신 정치 의견 듣고싶네요'라는 한 누리꾼의 말에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되어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왜 아무 소리도 안 함? 할 말 없나?',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라는 댓글에는 '묵언'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흥국은 '흥국아 빨리 해병대 이끌고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 '당장 해병대를 이끌고 대통령을 지켜라'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는가 하면,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에 일일이 답변을 남기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흥국 발언 논란
국민의 힘 지지자로 유명한 가수 김흥국이 계엄 파문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관련 질문에 "너나 잘해라"고 답했다.
김흥국은 12월 5일 직접 운영 중인 개인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 영상 댓글창을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윤석열 관련 질문을 받았다.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고 밝혔다. 해병대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을 한 것에 대한 물음에는 "너나 잘해라"고 답했다.
김흥국은 지난 8월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에 관한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다수 국민들에게 독재자로 평가받는 박정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개봉 당일 관객수 4,330명을 기록했다.
한편 윤석열은 3일 기습적으로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독재 정권 집권 당시 이뤄진 마지막 계엄 이후 45년 만의 계엄이었다.
이후 국회에서 재석 의원 190인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대통령이 해제를 선언했지만 국가적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지만 투표함을 열지도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후 집단 퇴장했기 때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 192명에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의결 정족수(재적 의원 3분의 2인 200석)를 채우기에는 5표가 부족했다.
초유의 계엄 선포 이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 사당 부근은 물론 국내 전역, 해외 지역에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범국민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재발의, 14일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