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진짜 불 붙였어!"...기안84, SNL 생방송 중 실제 흡연해 '방송사고' 초토화

하이뉴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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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SNL 코리아' 시즌 5에 출연해 대형 사고를 쳤다.

지난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인 'SNL코리아 시즌5' 9회 호스트는 기안84였다.

이날 기안84는 '패션왕', '사랑해 스튜디오', '태어난 김에 재벌 사위가 될 수 없다면 나 혼자 막 살아보겠습니다만' 등 다양한 코너에서 콩트 연기를 선보였다.

연예대상을 받은 대세 예능인답게 기안84는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사랑해 스튜디오' 코너 중 그는 방송사고를 내버렸다.

베레모를 쓰고 수염을 그린 기안84는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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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한 그는 약속된 위치보다 한참 앞에 자리를 잡아 MC 권혁수와 이수지를 당황케 했다.

이후 기안84는 "보물섬이라는 잡지에서 '패션왕'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데 제가 나이가 많아가지고 이번에는 꼭 가야 하는데. 어머니도 걱정이 많으세요"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담배를 꺼냈다

이에 권혁수는 "마술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때 기안84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이에 권혁수를 비롯한 출연진은 놀라 뛰쳐나와 상황을 수습했다. 권혁수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놀랐고, 정상훈도 "쟤 진짜 불 붙였어. 아, 담배 냄새"라며 당황했다. 권혁수와 이수지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본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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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출연진들은 "진짜 불을 붙였다", "담배 냄새"라는 말이 쏟아지자 기안84는 "90년대잖아"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기안84는 담배를 무는 설정으로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이에 'SNL 코리아'가 웹툰작가 기안84 실제 흡연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29일 "SNL 코리아는 성역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기안84 흡연은) 그 시대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안84 돌발 행동이 아닌, 1990년대 TV 프로그램 풍자와 패러디를 기반으로 협의한 것으로 해석됐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도 극명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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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사이에선 기안84가 콘셉트에 맞춰 흡연한 것인지, 방송사고를 낸 것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실내 흡연은 문제가 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방송심의에선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현행 방송통신법상 방송 중 흡연을 직접 규제하진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게 생방의 묘미다", "90년대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실내 흡연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반응도 많았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