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비만 100만 원"...맘카페에서 퍼진 오은영 박사의 충격적인 '고액' 상담료에 '명품' 논란

하이뉴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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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고가의 상담료가 재조명되고 있다. 처음 들으면 '헉' 소리 날 법 하지만 오은영 박사의 명성과 그간 방송을 통해 내놓은 솔루션이 큰 해결이 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이며 그럴 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요즘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내놓는 솔루션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의 원인과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법을 제시해서 몇 주 혹은 몇 달 만에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화제 중이다.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가 아닌 행동치료를 통해 수개월 내에 효과를 본다는 것은 무척 단기간에 성과를 낸 것이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수준의 상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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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점을 족집게처럼 해결해 주며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린 오은영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고가 상담료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오은영 박사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 아이에게서 생기는 문제행동은 '보호자의 양육 방법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교정을 통해 문제 아동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해당 방송의 출연자들은 절실함이 통한 덕분에 방송을 타고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직접 받았지만 방송 기회가 아닌 현실에서 오은영 박사의 진료를 받기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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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온라인상에는 오 박사의 병원에 다녀온 후기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진료를 원하다 보니 전화예약을 위해 600통이나 걸었지만 실패했다는 경우나 몇 백통을 걸어서 겨우 통화가 되었지만 당장 진료예약이 꽉 차서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들이 있었다.

오은영 의원 홈페이지(ohclinic.net)에 가보면 비급여 진료비용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상담 후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비용이 엄청 비싸다는 후기가 많다. 상담 10분당 85,000원이고 1시간이 넘으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쓰여져 있다. 

또한 상담예약 전화 연결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담 신청이 밀려 있어 정해진 예약일에만 전화접수를 받는데 보통 몇 분이면 몇 달 치 예약이 가득 차버리고 만다. 유명세까지 생각하면 상담비용이 고가일 것이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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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렵게 진료예약을 잡고 상담을 받더라도 "5분에 42,500원이라 초진을 보고 나니 상담비만 50만 원이 나왔다"면서 그 외 검사비도 100만 원이라는 후기가 눈길을 끈다. 실제로 오 박사가 운영하는 병원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료비용을 보면 '정신요법'으로 표기된 상담비용이 30분에 최소 105,000원부터이고 검사비는 15만 원부터 시작된다.

보통 한두 가지 검사만으로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기는 힘들기 때문에 초반 검사비에만 100만 원이 넘게 드는 일은 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 상담치료 역시 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완치라고 할 수 있게 치료를 진행하기까지 천만 원 이상이 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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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의 1시간 상담비용은 비싼 편이다. 하지만 실제 이용한 부모님들의 후기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 상담에서 90분에 81만 원을 지불했고,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 원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들이 퍼즐 한 조각이었다면 (오 박사는) 그걸 전체적으로 맞춰서 그림을 보여주시는 기분이었다"

유명 또는 경력이 오래된 전문가들에게 상담받는 것은 일반적으로 상담료가 있는 편이다.

오은영 박사는 국민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오은영 박사는 의대 교수 경력을 비롯해 굵직한 커리어에 실제 전문의로서 실력이 국내에서 업계 최고 권위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나다. 진료 비용이 비싼 건 당연한 것이다.

 

명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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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명성이 자자한 만큼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에르메스 VVIP’라는 의혹이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에르메스 매장에 자주 온다는 얘기가 있다”, “에르메스 매장 직원들이 오은영 박사를 보면 버선발로 뛰어나온다더라” 등의 목격담을 전해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오은영 박사가 착용했던 시계와 옷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토크 콘서트에서 찍힌 오은영 박사의 시계는 '롤렉스 오이스터 퍼펙터블 데이저스트' 제품으로 5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과거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연해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오 박사는 절친한 동생인 MBN 앵커 김주하와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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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아나운서는 “방송하다가 상처받은 적 없냐”라고 물었고 오 박사는 “있다”면서 “내가 마음이 약하거나 많이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미정은 “기사를 봤다. 언니가 에르메스만 입고, 에르메스 매장 가면 직원들이 튀어나온다고 하더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던 ‘에르메스 VVIP설’을 꺼냈다.

그러자 김주하는 “무슨 소리냐. 홈쇼핑에서 자주 산다"라며 오 박사의 평소 패션에 대해 증언했다. 이어 “‘에르메스만 입어요’가 아니라 ‘에르메스도 입어요’가 맞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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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정도 “사실은 아닌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오 박사는 “시청자들 만날 때는 명품을 사기도 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정미정은 “나도 입어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오 박사는 “빌려주고 싶어도 너무 커서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오은영 박사가 국내 업계 탑 수준인데 일반 병원이랑 비용이 같기를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 아니냐" , "비싸도 정말 필요로 하는 간절한 사람들에게는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 "방송에 나와서 좋은 정보 전달해주는 역할도 크지 않냐" , "유선상으로 상담하는데 비싸긴 하다" , "처음 들으면 정말 놀랄만한 금액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