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심장수술 잘된 줄 알았는데"...이이경, 모친 수술 '잘 못된 소식' 뒤늦게 알고 방송 중 오열
하이뉴스 2025-01-31
"엄마 심장수술 잘된 줄 알았는데"...이이경, 모친 수술 잘 못된 소식 뒤늦게 알고 방송 중 오열
배우 이이경이 최근 심장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설특집 외전 '행님 뭐하니?'에서는 이이경, 하하, 주우재가 강원도 인제, 속초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는 "나는 아이들을 케어해야 하니까 쉬는 날이 더 빡세다. 근데 그게 제일 행복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나이 먹는 게 두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이경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나도 가족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눈물날 것 같아 안 했다. 어머니가 며칠 전에 수술하셨다"라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이이경은 어머니가 심장 수술을 했다면서 "아까 하하 형이 부모님 얘기할 때 사실 운전하며 울컥했다. 엄마가 나한테는 '수술하니까 잘 때 심장이 안 저리고 너무 좋다'라고 하셨다. 이틀 뒤 누나가 엄마 얘기 들었냐고 묻길래 '수술 잘 됐다며?'라고 물으니 '뭘 잘 돼!'라며 울더라. 내가 엄마에게 들은 것과 너무 달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버지가 나한테는 모임이 있어서 어머니와 태국에 간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될 수 있으니 아버지가 강제로 3주간 따뜻한 태국에 끌고 가셨나 보다. 가족 중에 나만 몰랐다. 나는 슬픈 게 무슨 일이 있으면 나만 늦게 알고 잘못 안다"라며 자책했다.
주우재와 하하는 "네가 걱정할까 봐, 네가 힘들어할테니까 말을 안 하신 거다. 많이 힘들었겠다", "얘기하면 일 때려치우고 올 거 같으니 말을 안 하시는 거지. 널 사랑하시니까. 그게 엄마다"라며 위로했다.
이이경, 녹화 전날 술 먹어 '유재석에게 쌍욕 먹고 최후의 경고'
배우 이이경이 유재석에게 쌍욕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이경은 30일 MBC TV 설특집 '행님 뭐하니?'에서 "(유재석) 형은 진짜 나를 사람 만들어주고 있다"며 "녹화 전날 광고주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다음날 녹화가 잘되더라. 그때부터 '술 먹고 가면 잘 풀린다'는 이상한 루틴이 생겼다. 근데 재석 형은 다 알더라. 농담이 아니라 전화로 쌍욕 먹었다. 최후 경고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모델 주우재는 "그날 기억 난다"며 "재석 형이 현장에서도 몇 번 뭐라 했다. 형이 화를 누르면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그때 완전 번개 맞았다. 잘되기 위해 한 행동인데 형은 다 알고 있었던 거다. '술에 의존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주우재는 "넌 괜찮다. 재석 형 말 듣고 고치면 된다. 훨씬 개차반으로 하는 분이 있다"며 래퍼 하하를 쳐다봤다. 하하는 민망한 듯 웃었다. "'무한도전' 초창기였다. (당시 녹화장 근처에 살아서) 1층에서 걸으면 30초 안에 도착한다"면서도 "늦잠 자서 1시간을 늦었다. 뛰어서 내려왔더니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오프닝을 안 하고 기다리고 있더라. 갑자기 재석 형이 '하동훈 미쳤어? 너 이게 웃겨? 그렇게 만만해? 여기 있는 사람들 안 보여? 다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유재석이 화를 내는데 얼마나 무섭냐. 나한테 형은 강렬한 게 있다. 거기서 주눅 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했더니 '오늘 큰 웃음 3번, 중간 웃음 10번, 작은 웃음 30번 웃겨'라고 해서 그렇게 웃겼다. 이후 목요일(녹화날) 전날 술을 안 마신다. 진짜 마실 일이 있으면 문자를 보낸다. 결혼하고 애가 3명인데도 아직도 그 임팩트가 세다."
주우재는 "재석 형이 그러는 게 상상이 안 된다"며 놀랐고, 하하는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 눈물이 찔끔찔끔 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