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자해로 극단 선택 시도"...토니안, 심각한 우울증으로 '가위로 귀까지 자른' 상태로 발견
하이뉴스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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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자해로 극단 선택 시도"...토니안, 심각한 우울증으로 '가위로 귀까지 자른' 상태로 발견
가수 토니안이 심각한 우울증으로 심각한 자해를 하며 극단적 선택까지 갔던 일화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토니안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룹 H.O.T, JTL을 나와 혼자가 됐을 때 많이 힘들었다"며 "그때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교복 회사도 잘됐다. 물질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을 했는데, 정신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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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람이 없었다"며 "외로움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갑자기 두통이 너무 심하게 왔다"며 "두통약을 하루에 8알씩 먹었는데 두통이 가시질 않아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조울증 등 증상이 7~8개가 나왔다"고 전했다.
토니안은 당시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면서 "어느 날 약과 술을 같이 먹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베개가 축축했다. 베개를 봤는데 피가 흥건했다"며 "방에 나가는 길에 거울을 봤는데, 머리가 삭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약과 술에 취해 가위로 머리를 자르다가 귀까지 잘라버린 것"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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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다며 "괜찮냐"고 전화를 받았는데, "(본인이)집에 들어가면서 머리로 엘리베이터 거울을 다 깼다"는 관리실에서 걱정돼 연락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니안은 "그래서 머리에서 출혈이 났다"며 "이렇게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날부터 절대 술과 약을 같이 안 먹었다. 그때 이제 딱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억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달라진 다짐을 전했다.
토니안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극단적 선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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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은 지난 2024년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 출연해 8가지 정싱과 증상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그룹 생활 하는 내내 자존감이 부족했다. '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인데 너무 훌륭한 멤버들, 좋은 기획사를 만나서 성공하게 됐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스스로 재능이 없지 않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해체 이후 홀로 서려니 두려움이 앞섰던 토니안은 "'H.O.T. 빨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면 어쩌나라는 열등감과 강박에 시달렸다. 근데 내가 말을 좀 잘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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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로웠던 거 같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못하겠다. '나는 힘들어도 안되고 이 모든 건 내가 짊어지고 혼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멀어지더라"며 "친한 친구들을 만나도 그 친구들이 봤을 때 나는 승승장구하는 사람이지 않나. 술을 한잔 해도 친구들은 힘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할 수 없었다. 이후 어느 순간부터 안 나가게 되더라"고 했다.
이후 그는 두통약을 하루에 8알씩 먹으면서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 약을 먹으며 괜찮아졌지만 무력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돈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았다. 일을 하긴 했지만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람이 좋은 생각이 안 들더라. 계속 나쁜 생각이 들었다.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우울증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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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우울증, 즉 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이 15%, 특히 여자에게서는 25% 정도에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주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극단적 선택으로,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은 이러한 생각을 하고, 10~15%는 실제로 이를 시행한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도 자신의 기분 문제에 대해 호소하지 않는데, 이 과정에서 학업 및 직장 업무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하게 된다.
수면 장애도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환자 5명 중 4명은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우울증 환자 중 90%는 불안 증상을 보인다.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거의 종일 우울하고, 거의 매일 하루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식이 조절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또는 증가, 거의 매일 불면 또는 과수면, 정신운동 흥분 또는 지체,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자기 비난과 무기력감, 집중력 감소와 결정 곤란,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과 구체적 계획 등이 5가지 이상 2주 동안 나타났다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토니안이 겪은 우울증 증세가 와전돼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한 악성 유튜버는 "현재 극단적 선택 시도한 토니안 근황"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했다. 또한 "현재 귀가 잘린 상태"라며 자극적인 내용을 내용에 담아 게시했다.
다행이 토니안의 일은 현재의 일이 아닌 과거에 겪은 일화를 공개한 것 뿐이었고, 해당 악성 유튜버는 과거에 있던 일을 현재에 겪고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개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