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내려 VS 내가 왜?"...대치맘 패러디로 둘이 기싸움 해 난리 난 '한가인 이수지' 현재 심각 상황
하이뉴스 2025-02-25
"영상 내려 VS 내가 왜?"...대치맘 패러디로 둘이 기싸움 해 난리 난 '한가인 이수지' 현재 심각 상황
코미디언계의 '장산범'이라고 불리우는 이수지가 최근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일명 '대치맘'으로 변신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레 배우 한가인에 '대치맘' 패러디의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수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35)으로 변신해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 '몽클레르'와 샤넬 가방 착장으로 등장해 싱크로율을 높였다.
이수지는 4세 소녀를 키우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후 자녀의 학원 라이딩(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것) 순간을 보여줬다. 그는 밥을 먹을 시간이 없어 대기하며 김밥 한 줄로 식사를 대신하는가 하면, 원어민 교사에게 전화를 받고 아이가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과하게 감격하기도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2주 후인 25일 기준 조회수 676만 회를 돌파, 원본 영상을 짧게 잘라 게재한 숏츠 영상 역시 246만 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는 영어유치원 담임인데 학부모의 3분의 1은 저런 말투"라며 이수지가 연기한 '대치맘'이 강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 같다는 호평을 쏟아냈지만, 일각에서는 "강남 엄마들 긁혔겠다", "극성 강남 엄마들, 왜 저러고 살지?" 등 강남권 엄마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집단 혐오'도 시작됐다.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후, 몽클레르 패딩 중고나라 매물로 쏟아져
해당 패러디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한 온라인 맘카페엔 '이수지 몽클(레르) 입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괜히 (이수지 영상이) 생각나서 손 안 갈 것 같다", "비싼 교복을 이젠 졸업할 때인 것 같다", "당분간은 몽클 못 입을 것 같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또한 "강남에서 몽클레르 패딩을 입은 엄마들이 얼마나 많으면 '주민센터에서 나눠줬냐'는 말이 있을 정도다", "7년째 대치동에서 장사하고 있습니다. 몽클레르 패딩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교복처럼 입고 다녔는데 요새는 안 보였던 게 이유가 있었군요" 같은 반응도 나왔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엔 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기준으로 몽클레르 여성 패딩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오랜기간 선망의 대상이었던 옷의 위상이 한순간에 급전직하한 후폭풍이 거세다.
한 네이버 이용자는 "(영상이) 가장 화제 됐던 다음날 우연히 몽클레르 매장 앞을 지났는데 평소엔 항상 웨이팅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길었던 곳인데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웃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패러디 영상이 과열된 혐오로 변질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강남 학부모를 향한 조롱은 물론, 한가인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다소 과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수지, 한가인 저격의혹에 "드릴 말씀 없다" 회피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으로 배우 한가인이 악플 불똥을 맞자 이수지가 논란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25일 이수지는 '대치맘' 영상 논란과 관련해 매체에 "회사나 매니저 쪽으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으로 등장한 이수지는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해주는 등 자녀 교육에 열을 올렸다. 영상을 본 이들은 이수지의 매소드급 패러디에 감탄을 표하는가 하면, 일부는 강남권 엄마들을 향해 과도한 조롱과 인신공격을 하며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의 불똥이 한가인을 향했다. 한가인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자녀 학교 등하교 라이딩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브이로그 속 한가인의 모습이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와 똑같다는 점에서 "이수지 영상을 보고 왔다"며 "극성맘"이라는 조롱과 악플을 남겼다.
비난이 거세지자 '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은 해당 라이딩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한가인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수지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회사로 연락을 달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수지 소속사 iHQ 측은 이와 관련해 한 매체에 "해당 채널은 이수지 씨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보니 소속사에서 관여를 하지 않는다. 소속사 내에서 제작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뭘 촬영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달부터 '핫이슈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직접 연기하며 사회 풍자적인 메시지를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