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사랑은 진심이었다"...사격 김예지, 국내 최초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하이뉴스 2024-11-01

"머스크의 사랑은 진심이었다"...사격 김예지, 국내 최초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가 됐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1일 "김예지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테슬라가 한국에서 최초로 발탁한 앰배서더로, 이번 파트너십은 스포츠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부터 반해 테슬라 앰배서더까지

 

특히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앰배서더를 선정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김예지의 이번 발탁은 더욱 큰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김예지선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심을 받은 것을 계기로 성사되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가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떠돌며 크게 화제가 됐다.

엑스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 머스크는 이 영상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겼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김예지는 미국 NBC 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로도 선정됐다.

김예지의 소속사는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지는 소감을 통해 “사격을 통해 저를 알아봐 주신 테슬라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테슬라는 혁신적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브랜드라 저와도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테슬라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며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사격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로서 대한민국 사격 종목의 저변을 확대하고 비인기 종목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테슬라, 나흘째 하락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31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93% 내린 252.59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25일 269.19달러(종가 기준)까지 올랐다가 28일 2.48%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신차딜러협회가 발표한 3분기 신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반면,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3.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3.6%에서 12.1%로 1.5%포인트 낮아졌다.

또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10억위안(약 280억달러)을 기록해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액(약 252억달러)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비야디의 올해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으며, 현재 세계 여러 지역에 공장 건립을 준비 중이어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미 투자정보매체 벤진가는 이날 테슬라 강세론자인 투자가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6만2천151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천600만달러(약 220억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