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삼부자의 악재 수준"...손흥민은 사생활 협박, 형과 아버지는 아동학대로 징계 '출전정지'
하이뉴스 2025-05-21

"손 삼부자의 악재 수준"...손흥민은 사생활 협박, 형과 아버지는 아동학대로 징계 '출전정지'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로 불리던 ‘손 삼부자’가 연이은 논란으로 대중의 실망을 사고 있다. 손흥민은 전 여자친구의 임신을 둘러싼 공갈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형 손흥윤 코치는 아동학대 혐의로 법적 처벌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체육단체로부터 3개월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 형 손흥윤과 아버지 손웅정, 학생들에게 폭력 체벌해 논란

해당 사건은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중 발생했으며, 손 감독을 포함한 아카데미 코치진은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피해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손흥윤 수석코치는 경기 패배 후 유소년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체벌을 지시했고, 훈련 지시에 미치지 못한 일부 학생에게 코너킥 플래그로 허벅지를 때리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 그 결과, 일부 선수는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손 감독 역시 기본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는 등 인격적 학대를 했고, 또 다른 A코치는 숙소에서 엉덩이와 종아리를 때리는 행위를 저질렀다.
해당 사건은 법원에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과 40시간의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으로 일단락됐지만, 체육계 내부의 징계 절차는 이어졌고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축구협회는 출전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손 감독과 코치진, 피해자 측 모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해당 사건에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체력 훈련 간 이뤄진 체벌"이었다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없었지만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은 반성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전여자친구에게 임신과 낙태 협박

이런 가운데 손웅정 감독의 차남이자 한국 축구의 얼굴인 손흥민도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손흥민은 전 여자친구 B씨와의 관계에서 임신과 관련된 공갈 협박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알리며 초음파 사진을 손흥민에게 전달했고, 해당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 원을 받았다.
이후 B씨는 또 다른 남성 C씨와 만나 손흥민에게 7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고, 손흥민 측은 결국 이들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실제 임신 후 낙태한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아이의 친부가 손흥민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B씨는 손흥민과 교제하던 기간에 다른 남성과도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B씨와 C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이들의 협박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수사당국 역시 손흥민이 실제 친부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협박 그 자체로 범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법적으론 명백한 피해자이지만,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한때 ‘가장 깨끗한 스타 가족’으로 불리던 손흥민과 손웅정 부자, 그리고 형 손흥윤까지 연달아 논란에 휘말리며 ‘손 삼부자’는 지금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중의 신뢰가 회복되기까지, 이들에게는 조용한 반성과 더 책임 있는 행보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