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남자 싫어"...정답소녀 김수정, 이재명 당선 후 "새파란 나라 지어요" 발언 과거 '남성 비하발언' 논란

하이뉴스 2025-06-04

"음침한 남자 싫어"...정답소녀 김수정, 이재명 당선 후 "새파란 나라 지어요" 발언 과거 '남성 비하발언' 논란

배우 김수정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직후 SNS에 올린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수정은 6월 4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배경음악(BGM)으로 동요 ‘파란나라’를 설정한 게시글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 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 등 가사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실이 확정된 직후 공개된 게시물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를 두고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파란나라’의 상징 색상과 이재명 후보가 소속된 정당의 이미지 색상이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 동덕여대였지" , "동덕여대니까 저런 사상 갖을 수 밖에" , "정신 차리세요" , "시위라는 명목 하에 학교에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 안 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화이팅" , "힘내세요" , "응원합니다"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정은 2008년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으로 데뷔했으며, 예능 스타 골든벨에서 "정답!"을 외치는 모습으로 '정답소녀'라는 별명을 얻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두 아내, 분홍 립스틱, 영화 챔프, 수상한 이웃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김수정은 2023년 11월, 동덕여자대학교의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동참한 사실을 밝히며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소신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까지 김수정 측은 해당 게시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수정, 과거 동덕여대 공학 추진에 '남성 비하 발언' 논란

‘정답입니다!’라는 외침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아역 배우 김수정은 과거에도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수정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덕여자대학교의 일부 학과 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는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는 날선 문장과 함께 서명 링크도 공유했다. 

댓글창에는 곧바로 악성 댓글과 성희롱성 발언이 쏟아졌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우월주의", "전형적인 여대생 마인드"라며 그녀를 맹비난했다. 이에 김수정은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악플을 캡처해 공개하며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니들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 나 니들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하고 저딴 남자 안 남자”라고 저격했다.

급기야 김수정은 지난 1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첫 커뮤니티 글이 이런 글이라 미안하다”며 악플 캡처 PDF를 자신의 이메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너희들 보면 공학이 다니고 싶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정은 이후에도 여성 연대와 주체성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연이어 올렸다. 트리플에스의 ‘Girls Never Die’와 씨야·다비치·티아라의 ‘원더우먼’ 등 여성의 자존감을 상징하는 음악을 추천하며 사실상 '페미니스트'의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동덕여대 시위 학생들은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을 피해로 입혔고, 래커칠 복구 비용을 포함해 최대 54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수정 저러는 게 오히려 더 일을 부추기는 행동" , "그럼 본인이 한 말은 남성 비하와 혐오 발언 아닌가?" , "페미 잘 봤습니다" , "교수님한테 반말하고 시위의 틀을 지나치게 벗어나 학교를 훼손하는 걸 자랑이라고 올리는 거냐" 등의 비난의 모습을 보였다.

2004년생인 김수정은 아역 시절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2010년 ‘스타 골든벨’에서 ‘정답소녀’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두 아내’, ‘분홍 립스틱’, ‘챔프’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동했으며,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이력이 있다.

한편 그녀가 서명에 참여한 동덕여대에서는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수업 거부, 총장 면담 요구 등 격렬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강의와 학교 행사는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김명애 총장은 “일방적 추진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