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야 할지 통곡해야 할지"...김부선, 이재명 대통령 당선되자 "다 내려놓겠다 좋은 지도자 되라"
하이뉴스 2025-06-04

"축하해야 할지 통곡해야 할지"...김부선, 이재명 대통령 당선되자 "다 내려놓겠다 좋은 지도자 되라"
배우 김부선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좋은 복지 국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4일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며 "드디어 이재명씨가 대통령이 됐다. 축하해야 할 지 통곡해야 할지 복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선은 "오래전에 만났을 때 직접 당신같은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야된다. 대통령이 될거 같다라는 덕담을 주고받았다. 그런데 해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오랜 동안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라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 여야, 정치적 성향, 남녀노소, 귀하고 천하고, 배운 자 못 배운 자, 전라도 경상도, 가진 자 못가진 자 가리지 말고 좋은 지도자가 되어 달라. 정말 우리사 회가 공정과 상식이 뭔지 보여달라. 그러면 난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복지 국가를 만들어 달라. 우리 나이 되면 인생이란 게, 권력이란 게 얼마나 무상한지 알지 않나. (사람은) 다 죽는다. 죽고 인기라는 거 대통령이라는 거 한순간이다. 그러니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부선씨 왜 갑자기 유해지셨나요 혹시 협박을 받고 있으면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 "정치 압력이 이렇게 무섭네" ,"김부선씨 힘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김부선은 이 대통령과 오랜 악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친언니 집에서 쫓겨났다면서도 "저는 견딜 수 있다. 감당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한국 최고의 권력자가 됐으니 이젠 좀 탐욕과 거짓말을 내려놓아달라"고 했다.
김부선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씨는 (대선을) 10년 동안 준비했고, 김문수 후보님은 한 달도 안 됐다"며 "안타깝다. 내가 용기 내고 시청 앞을 한 번 가볼까 했는데 못 가겠더라.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 이용 당하고 상처 받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사람들하고 어울릴 수 없다. 사람들이 쑥덕쑥덕하는 게 너무 두렵다. 너무 감당할 수 없는 상처가 컸다"며 눈물을 삼켰다.
김부선은 또 "난 정치인들과는 달라서 감성이 여린 사람이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 악플 하나하나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부선은 이 대통령을 향해 "착하게 정치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상대를 적대시하지 말고 화합하고 다 안아주고 감당하라"며 "무리하지 마라. 무리하면 또 국민들이 언제 뒤집어 버릴지 모른다. 국민 이기는 대통령 없다. 그건 명석하니까 잘 알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진짜 민주주의가 뭔지 제대로 한 번 보여달라. 잘 할 거 같다. 기대하겠다"며 영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