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대놓고 자랑"...황정음, '43억 횡령 후' 코인 투자도 모라자 '회삿돈으로 카드값 대출' 이자까지 냈다
하이뉴스 2025-07-11

"방송서 대놓고 자랑"...황정음, '43억 횡령 후' 코인 투자도 모라자 '회삿돈으로 카드값 대출' 이자까지 냈다
가수 출신 배우 황정음(41)이 자신이 실소유한 기획사의 공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카드값과 세금까지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황정음은 현재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변제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본지가 입수한 황정음의 공소장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1인 기획사 명의로 43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인출해 개인 계좌로 이체한 뒤, 이를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당초 회사 명의로 가상화폐 계좌 개설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회사 자금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자신의 계좌에 이체한 뒤 총 13회에 걸쳐 42억여 원을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자율이나 변제 기한 등이 명시된 계약서도 일절 존재하지 않은 채 자금이 이동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황씨는 자신의 카드값 443만 원과 재산세·지방세 납부, 주식담보대출 이자 104만 원 등 개인적 용도에도 회사 돈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2022년 7월 11일에는 제주도에서 기획사 명의로 8억 원을 대출받아 그중 7억 원을 바로 개인 계좌로 이체한 뒤, 이를 가상화폐에 투자한 정황도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이러한 혐의로 황씨를 지난해 12월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했으며, 황씨는 지난 5월 열린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황정음은 이후 입장문을 통해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 “손실은 미숙한 판단 탓”이라고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 17일에는 횡령한 총 43억 원을 전액 변제했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획사와 황씨 간 금전 관계는 모두 해소됐다. 세무·회계에 대한 무지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횡령 혐의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2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정음 “이혼 후 5억 롤스로이스 질러 후회 절대 없어” 발언 논란

횡령 혐의로 법정에 선 배우 황정음(41)이 방송에서 5억 원 상당의 슈퍼카를 자랑하며 “이혼을 결심한 후 나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 밝혀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황정음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호화 차량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직접 공개했다. 이 차량은 6.75L V12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초고가 SUV로, 최고 출력은 무려 563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2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가격은 기본 사양만 5억 원을 호가한다.
황정음은 해당 방송에서 “이혼을 결심했을 때, 나 자신에게 주는 의미로 이 차를 샀다. 굉장히 비싸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나는 앞으로 벌 돈을 미리 쓰는 주의”라고 밝혀 MC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할부금을 갚으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웃음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MC 신동엽이 “차 산 걸 후회한 적은 없느냐”고 묻자, 황정음은 단호하게 “절대 없다”고 대답하며 강한 소비 철학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황정음이 현재 자신의 소유 기획사에서 거액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서, 이 같은 호화 소비를 방송에서 공공연히 밝힌 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황정음은 총 43억 원 상당의 기획사 자금을 무단 인출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모든 금액을 변제했으며, 회계 지식 부족에서 비롯된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한편, 황정음의 두 번째 공판은 오는 8월 2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