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예방 못해서 마약 해놓고"...돈스파이크, 출소 후 '마약 예방 전도사'로 TV출연하자 비난 쇄도
하이뉴스 2025-07-24

"본인도 예방 못해서 마약 해놓고"...돈스파이크, 출소 후 '마약 예방 전도사'로 TV출연하자 비난 쇄도
마약 투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48)가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24일 한 매체의 취재에 따르면, 돈 스파이크는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JTBC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는 마약 예방·치유 단체 ‘은구(NGU)’를 이끌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함께 자리한다.
정식 복귀는 아니지만, ‘마약 예방 전도사’라는 타이틀로 오랜만에 대중과 마주하는 셈이다. 그의 이번 방송 출연은 남 전 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돈 스파이크는 방송에서 수감 생활을 마친 이후의 근황은 물론,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의 과정, 재활 치료 과정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약 투약한 사람이 마약 예방 전도사로 TV에 나온다고?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건가? " , "이게 말이 되나? " , "마약한 사람이 퍽이나 예방 전도사로 활동하면 사람들이 믿겟다" , "본인도 예방 못 해놓고 예방 전도사?ㅋㅋㅋ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월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선고받은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운영 중인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경영에 매진하며 조용한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2022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고,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결국 그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조사 결과 2021년 말부터 약 1년간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9회에 걸쳐 매수하고 14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타인에게 건넨 혐의, 필로폰 20g 소지 혐의도 인정됐다. 이는 통상 1회 투약량 기준 약 667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과거 2010년 대마초 흡연으로 벌금형, 같은 해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까지 확인되며 충격을 더했다.
돈 스파이크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2023년 1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로 진행된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돼 다시 구속 수감됐다. 당시 재판부는 “공범보다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형량을 높였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그는 이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다만 이번에는 음악인이 아닌 ‘중독 회복자이자 예방 전도사’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