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도 못 알아 듣는 상태"...중증 치매 악화돼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다는' 충격적인 '브루스 윌리스' 근황

하이뉴스 2025-07-24

"말귀도 못 알아 듣는 상태"...중증 치매 악화돼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다는' 충격적인 '브루스 윌리스' 근황

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9)의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3일(현지시간), 데일리 익스프레스 US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매체는 브루스 윌리스가 현재 더 이상 걷는 것이 불가능하고, 말을 하거나 글을 읽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는 그가 앓고 있는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의 진행이 상당히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지켜보고 있는 중이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전처인 데미 무어까지 가까이에서 그를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Aphasia) 진단을 받고 배우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많은 팬들과 동료 배우들은 그의 용기 있는 결정을 존중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년 뒤인 2023년, 그의 병명이 전두측두엽 치매로 확정되며 충격을 안겼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언어 기능과 성격,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질병으로, 일상 대화가 어려워지고 때때로 감정 조절이 힘들어져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언어 중추가 위치한 측두엽의 손상으로 인해 말을 알아듣고 표현하는 능력 모두가 점점 무력화된다.

앞서 매체 '인터치 위클리'는 브루스 윌리스가 점점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한 바 있다. 특히 생전 그와 가장 가까웠던 전처 데미 무어와의 인연마저 기억에서 점점 지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영화 '다이 하드'에서 뉴욕 형사 존 맥클레인 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펄프 픽션',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액션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여전히 그의 전성기 시절을 기억하며, 이번 소식에 더욱 큰 충격과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그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린 신중했다” 브루스 윌리스 딸 탈룰라, 근황 사진 공개 후 쏟아진 비판

가족의 애틋한 일상에 쏟아진 엇갈린 반응… 딸의 정면 돌파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9)의 딸 탈룰라 윌리스가 아버지와의 근황 사진을 공개한 뒤 일부 대중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가족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탈룰라는 최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한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브루스를 다정하게 껴안거나 손을 꼭 쥐고 있는 모습으로,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을 두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건강이 취약한 아버지를 공개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의견이 갈렸다. ‘사적인 순간까지 굳이 보여줘야 했느냐’는 반응부터, ‘가족의 사랑이 느껴진다’는 찬사까지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탈룰라는 직접 댓글을 남기며 비판에 응수했다. 그는 “저희 가족은 게시물을 올릴 때 매우 신중하다. 오늘은 아버지도, 우리도 웃음 가득한 멋진 날이었다. 아버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해당 게시물이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사랑의 표현’이자 기억의 일부였음을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배우 활동을 중단했고, 2023년에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 사실이 전해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윌리스 가족은 혼혈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함께 그의 투병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을 SNS 등을 통해 보여주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따뜻한 울림을 전달해왔다.

탈룰라는 앞서 E!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빠는 우리가 방문할 때마다 사랑을 보여준다. 그 사랑이 너무나도 깊다”고 말하며 브루스 윌리스와 가족 간의 굳건한 정서적 유대감을 전한 바 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이 때때로 어렵지만, 이제는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흘려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는 고백도 더해졌다.

탈룰라는 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전 부인 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중 막내로, 루머(36), 스카우트(33)와 함께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 현재 윌리스는 재혼한 아내 엠마 헤밍과의 사이에서도 메이블(13), 에블린(11) 두 딸을 두고 있으며, 6명의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그를 중심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번 논란 이후에도 팬들은 탈룰라를 응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당신은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세상에 보여주는 중입니다”, “이런 순간이야말로 진짜 가족의 모습입니다” 등 그녀의 용기 있는 공유에 격려의 말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의 사랑이 빛나는 이 순간들이야말로, 그 자체로 치유가 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