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네"...이이경, 생방송 수상 소감 중 '유재석 공개 저격' 논란
하이뉴스 2025-12-08
"전국민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네"...이이경, 생방송 수상 소감 중 '유재석 공개 저격' 논란
MBC ‘놀면 뭐하니?’의 전 멤버인 이이경이 대형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유재석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운 가운데, 비슷한 시점 공개된 영상에서 유재석이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이경, 수상소감에서 유재석 '저격' 논란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이이경은 최근 자신이 겪은 사생활 루머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단호한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최근 저에게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면서 “용의자가 저희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경고했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후폭풍이 발생했다. 이이경은 “‘SNL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 쉰다”고 MBC ‘놀면 뭐하니?’ 하차를 언급하며 동시에 ‘SNL코리아’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이어서 “‘놀면 뭐하니?’에서 함께 호흡한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다른 멤버들을 거론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의 핵심이자 수장인 유재석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온라인상에서 이이경이 유재석을 간접적으로 공개 저격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서 보였던 모습들과 이이경의 언행에 대한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유재석, '핑계고' 영상 속 의미심장 발언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비슷한 시점, 유튜브 채널 ‘뜬뜬’에 올라온 '핑계고' 예고 영상에 담긴 유재석의 발언 역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은 해당 영상에서 이동휘, 지석진과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동물은 사랑을 주는 만큼 보답하는데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말을 듣던 지석진은 "왜 저한테 그러세요"라며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듯 반응했고, 유재석은 "동의를 구하는거지. 동휘가 있으니까"라고 언어유희로 상황을 넘겼다.
하지만 최근 이이경의 하차 논란 등 유재석이 처한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해당 발언이 최근의 논란을 염두에 둔 뼈 있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이이경의 폭로로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이 사실상 제작진의 권유에 의한 결정이었음이 알려졌고, 이로 인한 일부 불똥이 유재석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이경은 최근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폭로자 A씨가 공개한 부적절한 언행이 담긴 SNS 대화 루머로 크게 곤욕을 치렀다. 이이경은 해당 루머가 "사실무근"이라며 A씨에 대한 수사를 정식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루머의 여파로 이이경은 결국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MC로 합류 예정이었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무산됐다. 이후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과거 논란이 되었던 '면치기' 등에 대한 비하인드를 폭로해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