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폭로 내용 진실이었나"...국과수, "김수현·故김새론 녹취록 AI 조작 불가" 판정
하이뉴스 2025-12-17
"가세연 폭로 내용 진실이었나"...국과수, "김수현·故김새론 녹취록 AI 조작 불가" 판정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공개하며 파문을 일으킨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통화 내용이 담긴 파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정밀 분석 결과를 내놓았으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의 사적인 대화가 담긴 음성을 공개하며 두 사람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주장한 바 있다.
분석을 맡은 전문 기관이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번졌던 녹취 논란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이다.
이번 사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 제작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최근 연예계를 뒤흔든 김수현 녹취 파일에 대한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마침내 공개되었다.
국과수 측은 제출받은 음성 데이터의 음질이 분석하기에 충분히 깨끗하지 않으며, 특정 구간에서 편집이나 변조의 흔적을 발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소견을 밝혔다. 특히 최근 정교해진 딥페이크 기법을 활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의 감정 시스템으로는 AI 조작 여부를 확신하거나 판정하기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해당 파일이 실제 통화 기록인지, 아니면 정교하게 만들어진 허위 사실인지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중은 이번 결과 발표 이후 진실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세연 "절대 AI 조작 아니다 음성 통으로 들려주겠다"
해당 결과가 나온 후 김세의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녹취록에 대해 "자신의 신상과 관련한 부분은 잘라서 보내주셨다"며 "이게 도저히 AI로 편집될 수 없는 게, 스타벅스에서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으로 김새론 씨가 말하는 거고, 대략 47분에서 48분 정도 분량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아예 통으로 들려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고 변호사는 "저 말이 사실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김세의가 공개적으로 발언한 만큼 이제는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을 해주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고소인으로서 경찰에 김세의 공개 발언의 진위 여부를 당연히 다시 물어보겠다.
풀 버전은 제가 더 궁금하다. 그걸 듣고도 실제 육성이라고 판단했다면 국과수는 내일부로 당장 문 닫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국과수의 판정 불가 소식은 오히려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었다. 폭로를 주도한 측은 "조작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사실"이라는 입장인 반면, 방어하는 측은 "진위가 가려지지 않았으므로 증거 효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음성 조작 여부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이제 법적인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