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혀니 술은 나만 맥일 수 있는데"...김새록 측, 2018년도 김수현과 '사랑한다는 말' 주고받은 자료 공개

하이뉴스 2025-12-05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과 배우 김수현이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카카오톡 메시지의 포렌식 이미지를 공개하며, 두 사람이 미성년 시절 나눴던 대화를 공개하자 파장이 커지고 있다.

4일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가 지속적으로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의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수사기관에 제출했던 카카오톡 대화 내역 포렌식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카카오톡 내역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유족 측은 김새론의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 및 수사에 성실히 임하였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 주장: "지금 당장 보고 싶다"가 교제 증거

유족 측은 김수현 측 고상록 변호사가 "2018년 4월 2일자 카카오톡 캡처 사진은 김수현 배우가 아니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 내용을 끼워 넣는 방법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캡처 상의 "'지금 당장 보고 싶다' 등의 내용은 커플끼리 하는 대화"라고 정의한 점을 지적했다.

유족 측은 고상록 변호사의 요구에 따라 원본 캡처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는 2018년 4월 12일에 캡처되었고 포렌식에서 추출된 자료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수현 측이 재차 '조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포렌식 자료에 따르면, '불긍'이라고 저장된 인물이 "아후ㅜ 새로메로 빨리 보구싶으댜ㅠ", "지금당장보고싶다ㅜ"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족 측은 이 자료가 "2018년 4월 9일 김새론과 김수현 배우 간 카카오톡 대화내역 일부"임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의 관계이면 커플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고상록 변호사에 따르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하였다고 쉽게 단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음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서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주고받는 자료를 포렌식으로 추출하여 추가로 공개했다.

유족 측은 "본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증거들은 김새론의 핸드폰 포렌식에서 추출된 자료로 수사기관에 이미 제출되었고 위변조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김수현 측에 더 이상의 무의미한 '조작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수현 측 반박: "다른 남성과 교제 사실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즉각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핵심 질문들에 대한 답변 없이 계속해서 3월에 이미 공개한 자료들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유족이 과거 유튜버 '가세연'을 통해 제시했던 핵심 자료(2016년 6월 카톡, 2018년 4월 13일 카톡)에 대해 유족이 더 이상 김수현 배우와의 대화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는 "고인이 당시 해당 카톡 대화의 상대방 등 다른 남성들과 교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고 변호사는 "최근 수사기관 요청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파악한 바로는 유족도 김수현 배우가 군대 시절에 연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인정한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고인에게도 2017년, 2018년도에 연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계에서는 연애 사실이 금세 소문나기 때문에, 당시에 김새론 씨가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김수현 배우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상록 변호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은 김수현 배우가 지난 3월에 이미 보냈다고 인정한 고인 고3 시절에 보낸 일부 카톡에서 다정한 표현을 들어서 이게 교제의 증거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배우의 직업 특성상 주변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에게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것일 뿐이며, 이를 연인 관계로 오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측은 그동안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때 교제한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으며, 2016년과 2018년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자신이 나눈 것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다.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으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본격화했고, 故 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고상록 변호사는 연일 김수현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