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데 결혼 상대가 의료 기록 볼까봐 무서워"...박나래, 매니저에게 '산부인과 약 대리처방'까지 시켜

하이뉴스 2026-01-13

"미혼인데 결혼 상대가 의료 기록 볼까봐 무서워"...박나래, 매니저에게 '산부인과 약 대리처방'까지 시켜

코미디언 박나래의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들이 산부인과 대리처방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그동안 촬영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심부름은 물론, 박나래의 것이 아닌 물건 픽업, 심지어 박나래 가족의 병원 업무까지 도맡아 왔다고 주장했다.

그중 전 매니저 A씨는 수많은 심부름보다 견디기 힘들었던 사건이 있었다며 산부인과 진료확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박나래가 녹화 전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특정 약이 있다며 매니저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A씨는 본인이 직접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이를 전달받은 또 다른 매니저 B씨에게 대리처방 과정에서 느낀 불쾌함과 수치심을 토로했다. 이에 B씨는 병원 측에 기록을 남기지 말아 달라고 따로 요청하라며 박나래를 대신해 사과하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후 B씨 역시 박나래를 대신해 산부인과를 방문해 특정 약을 구해다 준 것으로 파악된다.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당시의 심경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는 과정에서 느낀 모멸감과 자괴감은 견디기 어려웠다"며 "나는 아직 미혼인데, 혹시라도 나중에 결혼할 상대가 나의 의료기록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고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B씨 또한 "가족이라 해도 하기 힘든 일이다. 오로지 내 연예인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견뎠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최근 한 유튜버가 전 매니저와 박나래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전되는 듯 보였다. 녹취록 공개 이후 일각에서는 오히려 매니저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니저들은 즉각 억울함을 호소하며 추가 증거를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박나래 남동생의 병원 검진 예약부터 박나래 어머니 친구들의 미용 시술 상담 연결, 그리고 박나래의 사적인 술자리에 안주를 사다 나르는 심부름 내역 등이 상세히 담겨 있었다.

특히 논란이 되었던 법인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도 해명이 이어졌다. 앞서 두 매니저가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이 총 1억 3천만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매니저들의 횡령 의혹이 일었으나, 이들은 이 금액이 대부분 업무용 주유비와 주차비, 대리운전비, 간식비였으며, 결정적으로 박나래 가족의 미용 시술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B씨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갑질 논란은 지난달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의 부동산을 상대로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박나래는 대리처방을 포함한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였으며,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불법 시술 업자와 관련된 의혹으로 인해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니저들의 구체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박나래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