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피프티 피프티"...뉴진스, 라방서 대놓고 하이브에 전속계약해지 요구 '위약금 3000억 이상'

하이뉴스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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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작심 발언을 한 가운데 이른바 '어도어 사태'가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25일까지 민희진 복귀를 전격 요구한 뉴진스를 두고 가요계에서는 전속계약 해지절차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걸그룹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25일까지 민희진 복귀'를 전격 요구했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 측이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뉴진스가 25일 이후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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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는 통상 계약기간이 남은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면 회사 측에 불만 사항을 전달하고, 회사 측이 이를 보정(치유)할 기간을 주게 돼 있는데 그 기간이 통상 2주라고 했다.

이 때문에 하이브가 2주 이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복귀시키지 않으면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분쟁에 나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풀이했다.

 

제2의 피프티피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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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피프티 피프티의 전철을 밟게 된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으로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제2의 피프티 피프티 사건'으로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물론 뉴진스 멤버들이 계약서상의 위약금을 내고 '자유의 몸'이 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표준전속계약서 기준으로 위약금을 단순히 계산해도 무려 3,000억 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이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는 계약 해지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의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을 위약금으로 책정하고 있다.

어도어 관계자 A씨가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의 계약 해지 비용을 6,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 카카오톡 대화도 하이브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는 임시주총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전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25일까지 요청한 것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내 따돌림 폭로 '국민신문고 민원'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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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멤버가 겪은 사내 따돌림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제(11일)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통한 소속사 정상화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민 전 대표 해임 이후 겪은 사내 따돌림 사례를 폭로했다.

멤버 하니는 “하이브의 한 매니저가 다른 팀 앞에서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며,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하니는 이어 소속사에 얘기했지만,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등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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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민지는 하니 발언에 대해 “정말 충격 받았다.“며, ”앞으로 이렇게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은근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그러면서 이 같은 부당한 사례가 많지만 향후 파장을 고려해 모두 밝히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SNS에는 뉴진스의 사내 따돌림과 소속사의 사후 대응에 대한 비판 글이 잇따르고 있다.

또, 뉴진스 방송을 시청한 팬 A 씨는 오늘(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이번 라이브 방송을 기존 유튜브 공식 채널이 아닌 새 계정을 통해 진행했고, 방송 이후 해당 계정은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