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얼굴은 끝났다"...44세 송혜교, 외적 노화 변화에 충격 받아 '연기에 충실하겠다' 다짐

하이뉴스 2025-01-09

"이제 내 얼굴은 끝났다"...44세 송혜교, 외적 노화 변화에 충격 받아 '연기에 충실하겠다' 다짐

배우 송혜교가 슬럼프를 딛고 '더 글로리'를 만난 얘기를 들려주며 노화에 대한 얘기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송혜교가 출연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송혜교에 대해 "인맥이 두텁고 넓다고 소문났다"고 했다. 송혜교는 "오래 일해서 그렇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그렇기보다 워낙 주변을 잘 챙긴다"며 김혜수, 수지, 강민경 등을 언급했다. 송혜교는 "다 여자네요"라며 "감사하게도 제가 작품 하면 언니들부터 동생들까지 정말 많이 보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인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기기로도 유명한 그는 "저한테 주신 사랑은 보답하려고 한다"며 "김혜수, 송윤아, 김희선 선배는 정말 어릴 때부터 본 언니들이다. 항상 절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저도 후배들한테 '네가 촬영 안 하는 날 연락하면 언제든 맞출 수 있어'라고 하는 편이다. 후배들이 연기가 안 풀리는 날에도 편하게 기다려주려고 한다. 몇 번 서프라이즈를 해줬더니 언니 같은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1

이후 송혜교는 "처음 잘된 작품이 멜로 드라마라 비슷비슷한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더 글로리' 하기 전 어느 순간부터 제 연기를 보는데 제가 지루했다. 보는 시청자분들은 진짜 지루하시겠다 싶었다. 표정이 다양하지도 않고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 우울했다. 창피하기도 하고 좀 쉬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며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연기에 대한 슬럼프부터 각종 루머를 극복하며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게 될 때쯤 '더 글로리'를 만나게 됐다고. '태양의 후예'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김은숙 작가에게 직접 제안을 받았다는 송혜교는 "하고 싶었던 장르기도 하고 문동은 캐릭터도 욕심이 났다. 인간 송혜교가 싫다는 분이 계시면, 배우 송혜교라도 좋아하게 열심히 연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강한 신들을 하다 보니 '나한테 이런 표정도 있었구나' 알게 되고 연기가 재밌었다. 힘들어도 얼른 다음 촬영에 가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송혜교는 "조금씩 준비를 했다. 40대가 되니 외적으로 젊은 친구들과 확연히 다르다"며 "'이제 연기를 정말 잘해야 해. 얼굴로 뭔가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