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날 잔인하게 다뤘다"...제니, 주요부위 노출 논란에 '다음 생엔 블랙핑크 안 한다' 선언 논란
하이뉴스 2025-03-18

"YG가 날 잔인하게 다뤘다"...제니, 주요부위 노출 논란에 '다음 생엔 블랙핑크 안 한다' 선언 논란
월드스타 블랙핑크 제니가 마침내 노출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오랜 침묵 끝에 제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지며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YG가 날 잔인하게 다뤘다”라는 강도 높은 표현으로, 그간 겪어온 심적 고통과 부담을 토로했다.
한때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며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제니. 그러나 이를 둘러싼 노출 수위 논란은 늘 따라다녔고, 일부에서는 과도한 연출과 강압적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제니 역시 그런 시선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나조차 나 자신이 안타까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제니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 감정을 넘어, K-팝 산업의 시스템적 문제에 대한 화두로 이어지고 있다. 대중과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야 입을 열었구나”, “제니도 결국 피해자였던 것”이라는 반응이 잇따르며, 향후 YG의 입장과 대응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데뷔 시절부터 현재 월드 스타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놔

제니(29)가 월드 아이돌 블랙핑크의 멤버로서가 아닌, 인간 김제니로서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9일 오후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한 번도 안 해봤던 제니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제니는 데뷔 시절부터 현재 월드 스타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MC 정재형과 함께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는 “뉴질랜드에 있다가 14살 때 YG엔터테인먼트로 오게 됐다. 이후 6년간 계속해서 평가를 받아야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정재형이 “그 나이 또래면 학교에서도 평가를 받긴 하겠지만, 소속사에서의 평가는 굉장히 잔인하지 않나”라고 묻자, 제니는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치열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

제니는 당시를 떠올리며 “평가 자체도 굉장히 잔인했지만, 그게 단순히 ‘오늘은 70점’ 이런 게 아니었다. 평가가 있을 때마다 함께 연습하던 친구들이 떠나는 걸 지켜봐야 했고, 어린 나이에 그걸 받아들이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시절은 원래 사랑을 주고받으며 사람과 관계를 배워야 할 때인데, 나는 매일 경쟁해야 했다. ‘저 친구가 안 떨어지면 내가 떨어져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을 대하는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제니는 “그때는 너무 간절하게 데뷔하고 싶은 마음뿐이었고, 친한 친구들이 하나둘 떠나는 게 너무 슬펐지만, 눈물을 닦고 바로 다시 해내야만 했다”며 치열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늘 ‘나는 무조건 데뷔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내가 특별히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 ‘이 길 외엔 선택지가 없다’는 걸 너무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며 “학교도 자퇴하고 연습생 생활에 올인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중간에 흔들리는 건 나 스스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냥 무조건 ‘할 거야’였다”고 말했다.
이런 인생을 오래 살다 보니까 가끔은 저 자신이 안타깝게 느껴져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로 성장한 만큼, 제니가 겪는 고충도 만만치 않았다. 제니는 “시차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나라가 바뀔 때마다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몸이 정말 버티질 못하더라”며 최근 들어 크게 깨달은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블랙핑크 때 정말 말도 안 되게 바빴던 시절을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지금도 어떻게든 하고는 있다”며 “그런데 블랙핑크 활동 당시엔 진짜 사람이 살 수 없는 일정도 소화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런 인생을 오래 살다 보니까 가끔은 저 자신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보통 사람들은 이 스케줄이 일주일치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텐데, 나는 이미 다 해봤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이번이 첫 솔로 정규 앨범이다 보니 더 욕심이 나서 다 하고 있는 거다. 소화는 하고 있지만, 이게 결코 건강한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과중한 스케줄 속에서의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또한 제니는 자신을 향한 “제니처럼 한 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반응에 대해 “나는 말한다. 아닐걸? 진짜 아닐걸?”이라며 쓴웃음을 지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