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거는 줄 알았는데"...참전용사에게 90도 허리 숙이며 예우 갖춘 '청년의 충격적인 정체' (영상)

하이뉴스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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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 평화광장에서 한 남성이 성금을 모으고 있던 '참전용사'에게 예의를 차리고 기부까지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 감동을 주고있다. 그런데 참전용사를 예우한 영상 속 남성은 알고 보니 현역 육군 대위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15일 1인 미디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14일 밤, 전라남도 목포 평화의 광장안에서 있었던 훈훈한 사연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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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대전에 영상을 제보한 A씨에 따르면 그는 광장을 걷던 중 한 노인과 청년 사이에 살짝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A씨는 즉각 다가가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황이 예측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A씨가 다가가 상황을 자세히 보고 대화를 들어보니, 청년은 노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게 아닌 대화를 하면서 예의를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청년은 노인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대화를 하는 모습이다. 이후 남성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현금을 노인에게 건냈고, 노인이 일어나 악수를 청하자, 청년은 깊게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노인은 '참전용사', 청년은 '육군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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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 보니 노인은 참전용사였다. 노인은 어렵게 지내는 전우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있었고, 이를 본 현역 육군 대위인 청년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현금을 탈탈 털어 기부했다. 청년은 오히려 "현금이 얼마 없어요. 계좌번호 알려주세요"라며 추가 기부를 하려고 까지 했다.

이를 본 A씨는 "현역군인이 참전용사께 존경을 표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이 영상을 보셨으면 해서 제보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분들이 정말 대대손손 잘 사셨으면 좋겠다" ,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난다 너무 감동적이다" , "두 분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참전용사를 향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예우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지난 16일에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배우 구성환이 국가유공자 용사촌 십자성마을회에 방문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부를 진행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