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 떠네"...소녀시대 태연으로 오해한 한우 축제, 13살 김태연 '정신적 충격 커 행사 취소' 논란

하이뉴스 2025-07-17

"유난 떠네"...소녀시대 태연으로 오해한 한우 축제, 13살 김태연 '정신적 충격 커 행사 취소' 논란

13살 소녀 가수 김태연이 겪게 된 '동명이인 섭외 논란'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태연 측은 지난 16일 최근 불거진 장수 한우축제 섭외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일로 인해 아티스트가 받은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태연의 소속사는 "장수 한우축제 섭외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으로 인해 김태연 양이 큰 상처를 받았다"며 "아티스트의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번 축제에는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태연은 올해로 만 13세. 어린 나이지만 국악부터 트로트까지 폭넓은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쌓아온 실력파로, 최근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축제 섭외와 관련해, 가수 태연과의 동명이인 이슈로 인한 해프닝과 주최 측의 애매한 입장 발표가 겹치며 김태연은 예상치 못한 논란 속에서 적지 않은 혼란과 상처를 겪게 됐다. 그 과정에서 어린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것은 오해와 실망뿐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김태연이기에, 팬들은 이번 일이 어린 아티스트에게 좌절로 남지 않기를 바라며 "아프지 마세요", "힘내세요", "김태연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반응으로는 "본인 본명 김태연으로 활동하는 거 부터 충분히 연예게 활동 중 벌어질 수 있는 일 아니냐" , "그런 일로 상처 받을 거면 활동명부터 바꾸세요" , "태연이라는 유명한 이름이 있는데 굳이 그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유가?" ,  "뭐 이런 걸로 상처를 크게 받아 취소까지 한다는 건지... 세상에 힘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따.

한편 주최 측의 명확한 경위 설명이나 책임 있는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혼란을 자초한 주최 측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섭외 착오로 시작된 논란…미성년 아티스트 김태연 상처만 남겨

전북 장수군의 대표 지역 축제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연예인 섭외 착오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소녀시대 태연이 출연한다는 소문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으며, 실제 출연을 확정했던 트로트 가수 김태연마저 행사 참여를 취소했다.

논란의 시작은 온라인에 유출된 축제 포스터였다.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 라인업에 ‘태연’, ‘트리플에스’, ‘펀치’, ‘박지현’ 등이 포함된 이미지가 퍼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의 출연이 확정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응했다. “섭외 사실 자체가 없다. 팬들이 혼동하지 않길 바란다”며, 유출된 포스터가 사전 협의 없는 시안임을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출연을 약속했던 김태연 측과의 소통 부재였다. 김태연은 국악 신동 출신으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미성년 트로트 가수다.

그녀는 이번 축제를 위해 일정을 오래전에 확정했지만, 최근 주최 측이 연락을 끊고 출연 여부조차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큰 상처를 입은 채 참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K타이거즈엔터테인먼트는 “김태연이 이번 일로 깊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사춘기 아티스트에게 있어 이런 소외 경험은 감정적으로 큰 충격”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수군청 측은 뒤늦게 15일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개막 공연 가수 섭외 과정에서 소녀시대 태연이 최종 불발됐지만,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섭외 확정됐던 김태연에게도 기본적인 소통이 없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소녀시대 태연 팬들만 혼란에 빠졌고, 정작 축제를 위해 일정을 비워놓았던 김태연은 상처만 입은 채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였는가", "기초적인 섭외조차 못하면서 무슨 전국 축제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며, 장수군 축제위원회는 향후 섭외 시스템 전면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