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실사판"...김히어라, 학폭 논란 터진 후 '집 보증금 빼 미국으로 떠난' 충격 근황

하이뉴스 2025-10-23

"더글로리 실사판"...김히어라, 학폭 논란 터진 후 '집 보증금 빼 미국으로 떠난' 충격 근황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공백기 이후, 충격적으로 미국으로 떠났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 개봉을 앞둔 김히어라를 만나 그를 둘러싼 '더 글로리' 후폭풍 학폭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들었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4월, "불거진 일련의 사안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학폭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었다.

논란 종결 후 뮤지컬로 복귀했던 김히어라는 이번 '구원자'로 상업 영화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학폭 논란 이후) 쉬면서 친구와 '난 언제까지 편안하지만, 편안하지 않은 이 여유를 즐길까?'라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알바라도 할까?'라고 말하는 순간 기적적으로 대표님의 전화가 와서 대본을 받았다"고 극적인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이어 "대본을 바로 읽었고, 영화의 중심 인물에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30분 만에 전화해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구원자'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춘서'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는 "'춘서'와 달리 저는 제 상황을 받아들였고, '다음은 뭘 공부해야 하지?' 고민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로 보여주는 것뿐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국 집 보증금을 들고, 미국으로 도망치듯 갔다"고 충격적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침대에서 가만히 좌절하기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공부도 하고, 배낭 메고 안되는 영어로 미팅도 했다"며 "그 이후 더 단단해지고, 저보다 힘든 사람을 보면서, 예전에는 제 꿈만 꿨다면 지금은 주변도 돌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히어라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김히어라는 "당사자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히어라는 "학폭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러나 당사자들과 깊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고, 지금도 연락하며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백기에 대해 그는 "그 시간을 회피하거나 억울해하지 않았다. 그 시간도 꽉 차게 연기에 대해 성찰하고 공부했다. 연기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며 "연기 성찰 중 이번 작품을 기적적으로 만나 정말 열심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하게 누렸던 것도 기적이라 깨닫고 더 열심히 임하게 됐다. 내면을 더 성찰하며 성실하게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