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 단체서 행사 영상 재확산"...승리, 캄보디아 납치 범죄 단체 '프린스 홀딩스'와 연루 의혹
하이뉴스 2025-10-13

"한국인 납치 단체서 행사 영상 재확산"...승리, 캄보디아 납치 범죄 단체 '프린스 홀딩스'와 연루 의혹
‘버닝썬 게이트’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빅뱅 출신 승리가 이번엔 캄보디아 ‘태자단지(Prince Compound)’ 연루설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승리가 과거 현지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한 ‘프린스브루잉(Prince Brewing)’ 행사 영상이 재확산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리딩방 취업 사기에 속아 입국했다가 감금, 고문, 폭행, 노동 착취, 마약 강제 투약 등 협박을 당하다 실종되거나 사망한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영상에는 지난해 초 승리가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내가 캄보디아에 간다고 하니 위험하지 않냐, 왜 그런 나라에 가느냐고 하더라”며 “닥치고 와서 봐라, 캄보디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나라다”라고 외쳤다. 또한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려오겠다"라는 등의 위험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문제는 그의 뒤편 배경에 ‘Prince Brewing’ 문구와 ‘Prince Holdings’ 로고와 유사한 문양이 노출된 점이었다. 일부 누리꾼은 이를 두고 “승리가 프린스홀딩스 계열 행사에 참여한 것 아니냐”, “해외에서 버닝썬 같은 클럽 사업 다시 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프린스브루잉(프린스 홀딩스)란? '타자단지'라 불리며 불법 범죄 운영 주체로 지목 '승리가 이곳이랑 연관?'

‘프린스브루잉(Prince Brewing)’은 프린스홀딩스(Prince Holding Group)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프린스홀딩스는 최근 외신에서 ‘태자단지’라 불리는 불법 범죄 거점지 운영 주체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곳은 겉보기엔 신도시 개발 단지나 리조트처럼 꾸며져 있지만, 실제로는 리딩방 취업 사기, 불법 도박, 인신매매, 감금, 폭행, 마약 강제 투약 등이 이뤄지는 범죄지대로 악명이 높다. 최근 한국인 대학생이 이 지역에서 납치·감금 후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폭발했다.

현재로선 승리와 프린스홀딩스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프린스브루잉’은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양조장 겸 펍 브랜드로, 단순 초청 행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버닝썬 게이트’ 이후 불법 해외 사업 의혹이 꼬리를 물었던 승리의 과거 전력 탓에 대중은 작은 정황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승리가 캄보디아와 연관된 게 수상하다" , “진짜 나락 오브 갑이구나”, “지드래곤도 보이스피싱 시킬 기세” , "돈 준다니까 범죄조직에 행사를 하고 홍보를 하네 역겹다" 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 캄보디아 위험구역 지정 '재외국민들에게 주의보 발령'

한국 정부는 최근 캄보디아 태자단지와 인근 지역을 ‘여행 자제·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재외국민 주의보를 발령했다. 외형상으로는 합법적 투자지처럼 포장돼 있지만, 한국계 자본이 일부 범죄조직의 자금줄로 악용된 사례도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버닝썬 사건’ 이후 실형을 선고받고 퇴출된 승리는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활동하며 조용히 지내왔다. 하지만 이번 영상이 재조명되며 또다시 ‘논란의 얼굴’로 부상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빠르게 퍼지는 건 위험하다. 다만 승리의 과거 전력 때문에 대중이 신뢰를 거두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