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려가는 뒷모습"...현아, 마카오 공연 중 실신하는 모습 생중계 충격 '극심한 다이어트 부작용'
하이뉴스 2025-11-10
"실려가는 뒷모습"...현아, 마카오 공연 중 실신하는 모습 생중계 충격 '극심한 다이어트 부작용'
가수 현아가 지난 9일 마카오 워터밤 공연 도중 무대에서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단기간 10kg을 미친 듯이 감량한 후유증과 과거 앓았던 미주신경성 실신 증세가 재발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폭발하고 있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현아는 전날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버블팝' 무대를 선보이던 중 실신했다.
당시 관객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현아가 춤을 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놀란 댄서들이 미친 듯이 달려와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경호원이 현아를 안고 무대를 황급히 내려갔다.
현아 "아무 기억도 안 난다. 너무 미안해" 사과글
현아는 의식을 회복한 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팬들을 진정시켰다.
그는 "정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다"며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난다. 계속 생각하다가 꼭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마카오 팬들도 와줬고,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텐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하다"며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노력해 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주며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그리고 나 정말 괜찮다. 내 걱정은 하지 마"라며 놀란 팬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좋은 밤이기를. 잘 자요"라고 덧붙였다.
10kg 감량했는데 '아직도 멀었다' 자책
현아는 실신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후유증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아는 결혼 후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 임신설까지 불거지자 지난달 3일 다이어트를 강행했다. 이후 11월 5일에는 "50(㎏) 끝에서 앞자리 바꾸기까지 참 힘들다. 아직 멀었구나. 그동안 얼마나 먹었던 거니 김현아 현아야"라며 49.88㎏이라고 적힌 체중계를 공개하며 단기간 10kg 감량에 성공했음을 인증했다.
50kg대에서 40kg대로 체중을 줄인 현아는 더 감량하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10kg 이상을 쳐 감량한 것으로, 급격한 체중 감량이 건강에 극악한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주신경성 실신, 또 터졌다... "쓰러질 때마다 죄송했다"
현아는 과거에도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고생한 바 있다. 2016년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과 공황장애,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직접 고백했다.
당시 현아는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이라며 "늘 단단해 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원더걸스 탈퇴 이유도 습관성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져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아는 이어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라며 "푹푹 쓰러질 때마다 광고나 스케줄, 행사 등 믿고 맡겨주시는 많은 분께 죄송했다"고 토로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질환이다. 특히 미주신경성 실신 환자의 3분의 1은 재발해 반복적으로 쓰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체중 감량은 신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어 미주신경성 실신을 더 개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