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개그맨 송필근, 투병으로 30kg 빠진 근황 알려지자 모두가 '오열'

하이뉴스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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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필근(32)이 투병 중 야윈 근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필근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괴사성 급성 췌장염’이라는 췌장염 중에서도 빡센 병에 걸려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전과 다르게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야윈 송필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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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홀로 거동조차 어려운지 휠체어에 앉아 휴대용 산소통에서 산소를 공급받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송필근은 “난생 입원이 처음이라 멘탈도 무너지고 너무 힘들었는데 와이프가 상주 보호자로 들어오니 좀 살겠다. 코랑 위에 줄도 뚫어보고, 배에 관도 뚫어보고 처음 해보는 경험이 많다“라고 상당히 중증인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썩 유쾌하진 않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염증수치도 소화 기능도. 정말 많은 분들이 연락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요즘이다. 절대로 잊지 않겠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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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 2015년 제2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남자 신인 희극인상 등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4살 연하의 미모의 은행원과 결혼에 골인했다.

 

몸무게 30kg 빠지고 야윈 모습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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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 후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유튜브채널 '웃다미디어'는 송필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송필근은 "30kg을 감량하고 죽다 살아온 개그맨 송필근입니다"라고 호탕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영상 속 송필근은 방송 활동을 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야윈 모습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쟤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괴사성 췌장염이라는 병에 걸려서 살이 많이 빠졌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췌장염에 걸린 환자들을 백 명 모아놓으면 그중에 한 명이 이 정도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상태가 심했다고 하더라"라며 "췌장 일부가 녹았다. 췌장이 뿜어내는 단백질 분해시키는 효소가 있다. 췌장이 녹으면서 그 효소를 아무 데나 계속 뿌렸다. 그 효소가 다른 장기에도 묻어서 다른 장기 벽면들이 상했다. 그래서 뱃속이 염증으로 가득 차 결국에 수술을 해서 빼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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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근은 4개월가량 투병 생활을 했다고. 그는 "4일이면 될 줄 알았다. 젊고 건강해서 아파도 잠깐일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진짜 이대로 이렇게 죽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도 무서웠지만 주변인들한테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끼쳤다"고 회상했다.

"완치 됐냐"는 질문을 받은 송필근은 "완치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섣부른 것 같다. 퇴원을 한 상태고 수술한 부위도 다 아물었다. CT결과도 좋고 모든 게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고 하더라"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먹는 것은 조심하고 있다고. 그는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은 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으로 살이 빠진 후 송필근의 외모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잘생겨졌다는 말을 듣냐"는 물음에 송필근은 "부모님이 현실적이시다. 살이 빠진 필근이라고 말씀하신다. 살찐 사람은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하지 않나. 전 1천원짜리 복권이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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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근은 투병 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그는 "친분이 없는 선배님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고마운 분 들이 많은데 김기리 선배가 떠오른다. 기도를 가장 많이 해주셨다. 송은이 선배는 대선배라 제가 친할 수 없는 사이다. 그런데도 선물도 보내주시고 '힘내자. 누나가 기도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계속해주셨다. 많은 위안과 힘을 얻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송필근은 간병으로 고생한 아내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병을 잘 이겨낸 자신에게도 격려의 말을 남겼다. 그는 "견디느라 고생 많았다고 하고 싶다. 염증 수치가 그렇게까지 올라가고 뱃속에 그렇게 많은 어떤 염증액을 가지고 있으면 패혈증으로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저한테 진심으로 말씀하셨다. '이번 주가 아마 고비가 될 수 있다. 잘 넘기셔야한다'라고. 그걸 잘 견뎠고 주변 사람들이 또 신경 써주는지 생각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