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이 사람 조심해"...성범죄자 정준영, 프랑스에서 목격되자 현지인 여성들 긴장하며 서로 도왔다
하이뉴스 2024-09-04
"파리에서 이 사람 조심해"...성범죄자 정준영, 프랑스에서 목격되자 현지인 여성들 긴장하며 서로 도왔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물 유포등 혐의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가수 정준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포착됐다. 그러나 출소 후에도 정준영의 반성 없는 행동들이 계속 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한 프랑스 현지인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어로 "파리에 정준영이 있어. 얘들아 방금 N상점에서 봤어. 조심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준영을 찍은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를 어깨 아래까지 길게 기르며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듯한 정준영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정준영은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리며 카메라를 피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준영의 뒷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준영에 대해 "리옹에서 레스토랑을 열고 싶어 한다고 하니 조심해라", "제가 들은 바로는 스위스로 이주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거기 계신 분들도 조심해라"라며 우려했다.
프랑스 클럽에서 술 마시고 여성과 키스한 정준영
앞서 정준영은 지난 7월에도 프랑스 리오의 한 클럽에서 포착된 바 있다.
당시 X에 목격담을 올린 현지인 A씨는 리옹 클럽에 방문해 "클럽에서 여성을 꼬시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묻고, 자신이 리옹에 한식당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리옹에 있는 프랑스분이 리옹 클럽에서 정준영을 목격한 후기를 번역해 요약한 것"이라며 "그 프랑스인이 친구들과 클럽에서 술을 주문했는데 술이 잘못 나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버리기 아까워서 주위 사람들에게 줄까 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나타나 자기가 마시겠다고 하며 말을 걸었는데, 그 남자가 정준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준영이 자신을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뻔뻔하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준영이 여성과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도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버닝썬 게이트 사건 이후로도 반성 없는 정준영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 현지인들은 그를 ‘공공의 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는 "정준영이 여성을 꼬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고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며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목포 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결국 이민 결정한 정준영
정준영은 BBC '버닝썬 게이트'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자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과거의 범죄가 또 다시 주목받아 한국에서 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이민을 결정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2019년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성범죄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2024년 출소했다. 그러나 음악 활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직접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한 사실이 전해지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반성없는 행보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파리 현지에서조차 '공공의 적'에 가까운 취급을 받게 된 정준영이 과연 해외에 계속 머무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머나먼 유럽으로 떠나면 못 알아 볼 줄 알았냐" , "평생 어디를 가더라도 죄의식 속에서 살길" , "이제 맘 붙이고 살아갈 나라도 없겠구나", "이런 거 보면 또 세상이 은근히 좁아 저 놈을 어떻게 알아보고 계속 근황이 공개되는지", "확실한 건 한식당도 음악도 다시 못할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