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는 못할 망정"...전종서, 제주항공 참사 애도 기간에 SNS에 셀카 올려 '비난'
하이뉴스 2024-12-30
"추모는 못할 망정"...전종서, 제주항공 참사 애도 기간에 SNS에 셀카 올려 '비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방송가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종서가 자신의 일상을 팬들에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배우 전종서는 12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셀카 속 전종서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화이트 민소매 티셔츠에 볼레로를 코디한 채 차 안에서 한쪽 뺨에 손을 올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소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게시물에는 "난 알아, 너가 사랑하는 것에 지친 걸, 사랑할 사람이 없는 것도. 진짜가 널 잡으면, 넌 익사할거야, 사랑에 빠질 수밖에"라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담긴 사진도 포함돼 궁금증을 낳았다.
전종서의 SNS 업로드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12월 30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방송 3사가 모든 연말 시상식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있으며, 수많은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이 SNS을 통해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글로 애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외국인, 내국인 할 것 없이 댓글로 "한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적어도 애도를 표하지 못할 망정 본인 셀카 사진을 굳이 올려야 했나", "국가 애도 기간에.. 다들 슬픔에 빠져있는데 이런 게시물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걱정돼서", "제가 팔로우한 한국 연예인들중 유일하게 일상 피드를 올리셨어요. 잘못 본 건 줄 알고 올린 시간을 확인했네요. 추모를 강요하는 건 안되지만 그래도 실망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오랜 팬이었는데"라며 유명인으로서 추모 대신 일상을 공유한 전종서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당신같은 인간들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죽어나가는 거다. 기분 나쁘면 다 취소당해야 해? 미술이나 음악이 단지 기분 나쁘다고 세상 빛을 못 봐야 하냐고", "별걸 갖고 트집"이라며 맞섰다.
한편 이충현 감독과 2021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전종서는 한소희 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프로젝트 Y'(가제)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