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욕 먹고도 부족했나"...탑, 대마초 논란으로 극단적 시도까지 한 심각한 상황에 '충격'

하이뉴스 2025-01-10

"8년간 욕 먹고도 부족했나"...탑, 대마초 논란으로 극단적 시도까지 한 심각한 상황에 '충격'

넷플릭스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 35)이 8년 전 대마초 사건과 팀 탈퇴에 대해 직접 발언한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또한 탑이 해당 사건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탑은 지난 2022년 공개된 중화권 매거진 프레스티지 홍콩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탑은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며 "최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5년 전 즈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내가 주변 사람들과 가족, 팬들에 얼마나 상처가 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겼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8년 전은 탑의 대마초 논란이 불거진 시기다. 탑은 지난 2017년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재판에 섰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의경에서 강제전역했고 남은 기간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 2019년 7월 전역했다.

탑은 "진지하게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힘들었을 때, 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던 동기는 음악이었다. 5년간 100곡 이상을 작곡했다. 제가 받은 것을 갚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2022년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올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탑에 대해서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 됐다"며 "그는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YG와 계약해지를 알린 탑은 "내 커리어와 삶에서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시간"이라고 홀로서기에 의미를 뒀다.

탑은 K팝 시스템에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행스럽게도 나는 데뷔 전 1년도 채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냈다. 연습생들은 매우 가혹한 시스템 속에 있다. 로봇처럼 뭘 해야 하는지 지시받고 훈련 받는다. 인기를 얻을 수도 있고 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마음 속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고립되어 있고 외로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탑은 새로운 음반 회사를 만들겠다며 "나는 로봇 제작자가 되고 싶지 않다. 진정한 예술가를 만들고 돕고 싶다. 앞으로 빅뱅과 전혀 다른 그룹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탑은 또 "처음부터 빅뱅의 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 간은 한동안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말해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렇게 빅뱅에 미련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멤버들 모두와 손절했네" , "저 인터뷰 내용이 진심이었긴 했을까?" , "지금은 그냥 빅뱅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 같은데?"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최근 탑이 오징어게임2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을 악용한 몇몇 이들이 과거 그의 극단적 선택 시도에 대한 발언을 다시금 수면 위에 올리며 와전시키고 있다.

 

탑, 드디어 오징어게임2 인터뷰 나선다 '정면 돌파'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홍보 활동에 불참했던 빅뱅 전 멤버 겸 배우 탑(본명 최승현)이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선다. 

10일 넷플릭스는 오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되는 탑의 인터뷰 일정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오징어 게임2' 공개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탑이 2022년 영화 '비상선언' VIP 시사회에 참석한 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당초 탑은 지난달 20일, 넷플릭스 측이 취재진에게 안내했던 '오징어게임2' 주역 배우 라운드 인터뷰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배우 이정재, 이병헌, 양동근, 박규영, 이서환, 위하준, 강애심, 박성훈, 임시완, 조유리와 황동혁 감독도 인터뷰에 나섰다. 대부분의 주역 배우들이 인터뷰에 나섰지만 '타노스' 역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탑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연예계 은퇴성 발언을 하기도 했던 탑이 약 8년 만에 연기 활동에 복귀한다는 점이 캐스팅 과정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2' 출연 과정에서 인맥 캐스팅 및 '과한' 연기 논란도 불거졌기에, 과연 탑이 이번 인터뷰에서 그간의 침묵을 깨고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탑의 극 중 연기와 관련해 "타노스는 좀 그런(만화적이고 과장된) 캐릭터이기도 하고 항상 스스로 자신의 스웨그에 취해 있다"며 "'쇼미더머니' 같은 데 나오는 많은 래퍼들 중에 그런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취합해서 한 캐릭터에 모아본 거다, 거기다 약을 하기 때문에 항상 '하이' (텐션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라 오버하는 캐릭터로 만든 거라서 개인적으로는 제 의도에 맞춰서 (탑이)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탑 발탁 과정에 대해서도 "승현 씨를 염두에 두고 쓴 캐릭터가 아니고, 오디션을 진행했다"라며 "해당 배역을 위해 오디션을 오랫동안 진행을 했지만 제 기준으로는 할 만한 친구를 찾지 못했는데 누군가 가져온 리스트 중에 승현 씨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결국 왔는데 오디션 겸 리딩에서 가능성을 봤다"며 "랩도 연기도 시켜보고 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이 친구가 너무 긴장해서 그때도 온몸에 땀이 절어 있었고, 그렇게 좀 만들어온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