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세금 3억 원 투입"...이재명에 이어 김혜경 생가터까지 복원 예정 '전례 없는 일 논란'

하이뉴스 2025-10-22

"현재까지 세금 3억 원 투입"...이재명에 이어 김혜경 생가터까지 복원 예정 '전례 없는 일 논란'

배우 이재명 대통령의 허허벌판 생가터를 '관광지'로 전면 조성하는 사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금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진행 초기 단계에만 무려 3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안동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동시는 이 대통령 생가터 조성에 주차장, 화장실, CCTV 설치는 물론, 주변 명소화를 위한 '콘텐츠 기획 용역' 등에 총 3억 3700만 원을 쏟아부었다.

이 대통령의 생가터는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에 위치하지만, 현재는 집터조차 남아있지 않은 작은 밭에 불과하다. 안동시는 인근 부지를 임차해 방문객 쉼터 및 주차장을 설치하는 환경 정비에만 8천만 원을 투입했다. 특히 화장실과 세천 정비 사업에 2억 2천만 원, 방범용 CCTV 설치에 15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썼다.

안동시는 생가터를 단순 기념지가 아닌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관광명소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겠다고 전하자 분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종합 문화공간'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며, 이 목표를 위한 '콘텐츠 기획 용역'에만 2200만 원을 책정했다.

안동시는 지난 7월 대통령실에 공문까지 보내 포토존 설치를 위한 대통령의 공식 사진 자료와 설치 동의를 요청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달 초 "홈페이지 사진을 활용하되, 사업 추진은 시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회신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사업은 안동시 자체 사업이며, 대통령실이 협조하거나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국민들은 "대체 왜 대통령 생가터에 국민 세금을 막대하게 넣는거냐" , "이해 되지 않는 쓰임이다. 내 세금을 저런 곳에 쓰이고 싶지 않다" , "이재명 대통령 생가에 갈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수억 원을 들이냐" , "세금 낭비다"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따.

한편,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경남 거제시가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대선이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해 사업이 중단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거제시는 최근 해당 사업을 재추진하며 총사업비가 12억 62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생가 복원'을 둘러싼 세금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김혜경 생가도 복원 예정 '전례 없는 일 논란'

21일 한 시사 유튜브 채널 '소종섭의 시사쇼'에서 진행자 소씨는 "김 여사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가 지난 7월 3일 전격 발족했다"며 "내년 2~3월쯤 사단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복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여사의 고향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 대소강마을로 알려졌으나, 김 여사가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생가 복원을 추진하는 이들은 "김 여사가 1966년 이곳에서 태어나 3살 때까지 살았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법주사의 말사인 성불사의 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제천의 사업가 전모씨가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 방송과의 통화에서 성불사 신도 등 4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생가

하지만 현직 대통령 부인의 생가를 복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충분히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 실제 추진 여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들은 "이재명에 이어 김혜경 생가까지 복원한다고?" , "미친 거 아니냐" , "대통령은 그렇다 쳐도 왜 영부인 생가를 세금 들여 복원하냐" , "제발 세금 좀 아껴써라" , "아 내 세금..." 등의 비난 섞인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몇 차례 이 마을을 방문하며 '충북의 사위'임을 자처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2022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이 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반주도 없이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2절까지 열창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