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줘도 안 간다"...박항서, 중국의 '몇 백억' 제안에도 감독 제안 거절한 이유 알려지자 박수 갈채

하이뉴스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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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은 티비를 부실 정도로 중국의 월드컵 예선 진출에 대해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은 자신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하던 태국과의 경기에서 비기고 말았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동북아시아의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최상위 그룹이라 여겨왔으며 동남아시아는 아직 중국 상대가 아니라면서 이번 경기는 중국이 이기는 걸 기정 사실화했다.

게다가 브라질 선수가 귀화했기 때문에 더욱더 태국 경기를 낙승으로 이끌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태국은 오히려 중국을 농락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은 홈경기에서 팬들이 싸움이 날 정도로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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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홈경기 팬들은 이번 경기를 승리한 후에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자축하고자 모여 들었으며, 암표값도 2배 이상으로 형성되는 등 당연히 중국이 이길 것을 예상하는 것에 베팅을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태국은 전반전에 골대를 2차례나 맞추며 심지어 중국을 이길 뻔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정적으로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인 페르난즈뉴, 중국 이름으로 페이 난두어는 PK를 실축했다. 이것을 넣어줬다면 중국이 2대1로 이겼겠지만, 결국 중국은 스스로 무너지는 길로 빠지고 말았다.

중국의 소흐닷컴은 이에 대해 “브라질 용병도 중국 축구의 쇠퇴를 막을 수 없었다” 라면서도 페이난두는 너무 부드러운 잔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등 변명을 늘어놓았다.

문제는 이제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중국은 월드컵 진출이 또 다시 좌절될 위기라는 것이다. 일단 태국은 골 득실이 -2 중국은 +1이지만 태국은 약체 싱가포르와 대결하면 되고 중국은 하필이면 아시안컵에서 탈락해 독이 오른 한국과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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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손흥민,이강인 등 여러 가지 구설수 등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흐름이다.

이번에 싱가포르를 상대하면서 무려 7골을 몰아친 것도 선수들이 심기일전 하자는 손흥민 주장의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은 앞서고 있는 상황에도 전력 질주하며 후배 선수들이 뛰도록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한국팀은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이 확정되었음에도 오히려 팀워크를 올리며 다득점을 하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아시아 티켓이 8.5장으로 4장이나 늘었음에도 14억 인구의 중국은 그저 구경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이제 월드컵은 순전히 운에 맡기고 차기 월드컵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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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국에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바로 최강희 산둥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최강희 감독이야말로 중국 축구를 이해한 최고의 인물로 지적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중국 기자들을 꾸짖기도 했으며 중국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이다. 이번 태국전 패배 이후에도 2030년 월드컵이라도 나가려면 최강희 감독을 영입하자는 말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런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으며 축협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히딩크 같은 경우 연봉 50억 원에 중국의 올림픽팀 감독을 계약했고, 그전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무려 300억 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중국축구협회와 계약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히딩크 감독 등 외국 감독이 과연 중국에 맞는지 의문 이라는 의견이다. 중국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은 중국에 오래 머물지도 않는다. 연봉은 비싼데 성적은 안 좋다며"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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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박항서의 베트남에 2대0으로 패배해 버렸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 감독은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베트남이 압도했으며 중국축구협회는 충격을 받아 히딩크를 경질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를 강하게 비난하는 등 중국 축구 체계를 싸잡아 비판했지만, 중국말도 나름의 일리는 있는 게 연봉이 20배는 싸다는 박항서 감독 게다가 겨우 베트남에 패배했다며 이럴 바에야 박항서 감독을 데려오는 게 낫다는 의견이 중국 네티즌들에게 일부 제기되었다.

중국 축구팬들은 중국 연봉이면 한국 감독을 무조건 영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중국 축구 연맹의 초우와 제안을 받았지만 협상 도중 중국 측의 태도로 인해 화를 내며 이를 거절했는데, 박항서 감독은 중국으로의 이동을 거부하고 다른 나라로의 이동을 선택했다.

그의 베트남 대표팀에서의 업적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박항서 감독의 중국 제한 거절은 충격을 주었다.

박항서 감독은 중국의 초우와 제한을 거부하고 베트남에서의 코치 경력을 이어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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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고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도 그를 유력 후보로 보았지만 박항서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 국민의 정을 들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컵 예선에서의 최종예선 진출 등으로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박항서 감독의 축구감독 생활은 화려하게 종료되었다.

그는 선수들의 심리를 변화시켜 승리할 수 있도록 DNA를 심어주는 훈련 방법으로 유명했으며 중국 축구 협회의 원하고자 했으나, 거부당한 사례는 큰 충격을 주었다.

한편,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축구연맹에서 2019년 11월에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2026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중국 축구 연맹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우여곡절 끝에 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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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한국에 패했던 중국이 극적으로 3차 예선에 진출하자 중국 축구 팬들이 환호했다.

중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

중국은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렸으나, 태국이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2골 차로 이기는데 그쳐 상대 전적에서 앞선 중국이 기적적으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3골 차 이상 이기면 극적으로 조 2위로 될 수 있었다. 반면 중국은 조 3위로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태국은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3-1, 2골 차로 이겼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태국은 후반 12분 충격적인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3-1까지 앞서갔지만 딱 한 골을 더 넣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중국과 태국은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승점 8(2승 2무 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다. 이 경우 양팀의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르는데 중국이 태국을 상대로 1승1무(중국 홈 1-1 무, 태국 원정 2-1 승)를 거뒀기에 결국 중국이 승점, 골득실 등 모든 것에서 동률을 이루고도 기적같은 조 2위로 올라갔다.

예상치 못했던 3차 예선 진출 소식에 중국 축구 팬들은 환호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국 축구팀이 아시아 예선 18위권에 들었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자 팬들은 "중국 오성 홍기, 멋지다. 자랑스럽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며 기뻐했다.

팬들은 특히 태국과 경기를 치른 싱가포르를 치켜세웠다. 이들은 "싱가포르 형제들 고맙다" "싱가포르가 우리를 도왔다" "싱가포르가 행운의 골을 넣지 못했다면 우리는 탈락했을 것" 등의 의견을 달았다.

일부 팬들은 중국 축구팀 주장 우레이를 격려하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우레이가 2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누가 감히 우레이를 비난하나" "우레이 울지마라. 우리는 발전했다. 계속 전진하라" 등의 글이 공감을 받았다.

한편 김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