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벌어질 일'.. 손흥민,이강인 북한에서 도청을 당했다고..?
하이뉴스 2024-07-05
한국 국가대표팀이 북한과 치룬 월드컵 예선 원정에서 도청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란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 선수를 인터뷰한 내용을 단독 보도 했습니다.
권경원 선수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위해 북한 평양에 방문했습니다.
권경원 선수는 "솔직히 도청당했다. 너무 신기했다"며 "호텔 방에서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점심 먹고 오니까 커튼이 열리지 않게 장치가 돼어 있었다. 좀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
이어 "커튼이 더 이상 열리지 않도록 고리가 강하게 걸려있었다.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룸메이트인 김영권과도 서로 말조심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권경원 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다른 선수들도 똑같히 당했을 가능성이 큰 걸로 판단되며, 평양 원정 경기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백승호, 황희찬 등도 출전했습니다.
북한의 도청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17년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이민아 선수 역시 도청 당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민아 선수는 호텔에서 혼잣말로 "수건 좀 갖다주세요" 라고 하자 5분 뒤 청소 직원이 수건을 갔다 준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은 "영화에서나 벌어질 일이다" . "우리도 북한 도청하자" , "통일이 절대 되면 안 되는 이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