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몇 년을 앞서가는 건가?"...일본, 파라과이 5대0으로 대승 "한국 축협 각성하라"

하이뉴스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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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첫 경기에서 새로운 아시아 기록을 썼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 마트무트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뿜어내며 5대0 대승을 거뒀다.

남미축구연맹은 경기 후 '파라과이가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아시아팀에 패했다. 이전 전적은 3승1무였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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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파라과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각각 한국을 만나 0대0으로 비기고, 2대3으로 패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8강에선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이천수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2-3까지 추격했으나, 한 발이 모자라 고배를 마셨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중국 매체가 보도한 이날 결과에 놀란 중국팬의 반응을 전했다. 일부 중국팬은 "(일본은)아시아의 빛이다." "역시 세계 톱 레벨이다 강하다", "일본은 축구 재능이 넘친다", "중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배우면 아시아를 제패하고 월드컵에서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축구는 몇 년이나 앞서가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라과이 팬들도 "일본은 진화하고 우리는 후퇴하고 있다", "부끄러운 경기였다", "VAR 시대에 상대 발을 밟는 건...어리석기 짝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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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는 지난 U-23 아시안컵 예선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충격적인 탈락을 했고 3.5장이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84 로스엔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헹가래를 쳤지만, 정작 중요한 올림픽 무대는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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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은 일본이 올림픽 메달을 향한 순항을 시작한 것을 두고 부러움과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X(엑스·옛 트위터)에는 "대한민국 축구는 쇠퇴하고 있는데 일본은 진화하고 있네 부럽다", "일본 경기보고 대한축구협회가 각성하길", "일본은 쭉쭉 나가는데 본선 탈락한 한국은 감독 선임 문제로 감사, 입건 엔딩", "한국 축구선수들 올림픽 기간에 뭐하나요?", "예전에는 한일전 자신있었는데 이대로면 일본한테 못 이기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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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 축구 저널리스트, 전문가들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일본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기록한 4위다.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한국에 패했다.

2021년부터 일본 올림픽팀을 이끈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전반 19분 미토 슌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다.

25분 파라과이 윙백 빌데르 비에라가 일본 미드필더 히라카와 유(브리스톨시티)의 발을 밟는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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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후반 18분 미토가 두번째 골을 넣고, 6분 뒤 야마모토 리히토(신트트라위던)가 추가골을 낚았다.

후반 37분과 42분엔 교체투입한 후지오 쇼타(마치다 젤비아)가 연속골을 넣으며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에이스' 사이토 코키(롬멜SK)는 2개 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같은 조의 이스라엘과 말리의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나면서 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28일 말리,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