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녹화도 촬영 안 해"...이이경, 사생활 논란 후 결국 인사도 없이 '놀면 뭐하니' 떠난다

하이뉴스 2025-11-04

"마지막 녹화도 촬영 안 해"...이이경, 사생활 논란 후 결국 인사도 없이 '놀면 뭐하니' 떠난다 

배우 이이경(36)이 마지막 인사 없이 MBC '놀면 뭐하니?'를 하차한다.

4일 한 매체에 의하면 '놀면 뭐하니?' 관계자는 "이이경 측이 최근 스케줄을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이이경 측 의사를 존중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하차가 결정되었다.

이이경의 마지막 녹화마저 따로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다가오는 6일 촬영에 불참하며, 2022년 9월부터 약 3년간 고정 출연해 온 '놀면 뭐하니?'에서 마지막 인사 없이 하차할 전망이다

최근 '놀면 뭐하니?'는 출연자 스케줄 조율 문제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인한 결방 때문에 지난달 23일과 30일 2주 연속으로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다. 피치 못할 공백기 속에서 촬영 재개를 앞두고 이이경이 하차 의사를 전달하면서 6일 예정된 촬영에도 빠지게 됐다.

최근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친 데 이어 차기작 영화와 드라마를 추가로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이경은 매주 목요일 고정 촬영인 '놀면 뭐하니?'를 계속하면서 다른 스케줄을 병행하기 어려워 하차 의사를 전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이경 이미 이미지 회복 불가" , "아무런 인사도 없이 떠난다고?" , "이러니까 더욱 수상하다" , "잘못한게 없으면 왜 하차하냐" , "하필 이 타이밍에 하차한다고"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이경은 성적인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사실무근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혀 온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놀뭐 PD, "이이경, 더 이상 힘든 상황에 이른 것 같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이 고정 멤버인 배우 이이경의 하차 배경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4일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를 연출하는 김진용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이이경 배우의 하차는 이번 주 방송에서 당연히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며, "오프닝부터 유재석, 하하, 주우재 기존 멤버들의 인사를 비롯해 '인.사.모' 프로젝트에 앞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용 PD는 이이경의 하차 이유에 대해 "저희 '놀면 뭐하니?'가 매주 목요일 녹화로 알려져 있지만, 부득이하게 게스트 일정에 맞춰 다른 날 녹화가 추가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이경 씨가 배우로서 작품 촬영에 바쁜 와중에도 '놀면 뭐하니?'를 위한 스케줄을 맞춰왔는데, 해외 일정이 추가되면서 더 이상은 힘든 상황에 이른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제작진은 이이경의 마지막 녹화가 따로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김 PD는 "아쉽지만 유재석, 하하, 주우재 세 분이 '인.사.모' 총회에 앞서 오프닝에서 이이경 씨에게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을 기릴 예정"이라며, "하차 특집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지만 당장 많은 분들의 총회 녹화를 미루지 않고 집중하는 게 맞다는 판단에 결정을 내렸다. 본방송에도 자세한 인사를 담을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9월부터 만 3년을 고정 멤버로 활약한 이이경이 갑작스럽게 '놀면 뭐하니?'를 떠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 이이경이 해외 네티즌의 AI 조작으로 인한 19금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후 그 여파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이이경 측은 이에 '사실무근'을 강조하며 해당 네티즌과 그로 인한 악플까지 전방위적인 고소를 진행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이이경의 논란 이후 녹화를 진행하지 않은 것에 의혹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