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얻으려고 저걸 앞세우네ㅋㅋ"...현빈 손예진, '청룡영화상 최초' 부부동반 2관왕에 눈쌀
하이뉴스 2025-11-20
"화제성 얻으려고 저걸 앞세우네ㅋㅋ"...현빈 손예진, '청룡영화상 최초' 부부동반 2관왕에 눈쌀
연기자 커플인 현빈·손예진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현빈·손예진 부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영화 ‘하얼빈’과 ‘어쩔 수가 없다’로 남녀 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두 부부는 남녀주연상과 더불어 박진영, 임윤아와 함께 나란히 청정원 인기스타상도 수상했다.
이병헌 제치고 현빈? 조연급 손예진이 주연상? 누리꾼들 '생뚱맞은 수상' 의문 제기
누리꾼들은 ‘어쩔 수가 없다’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이병헌을 제친 현빈의 수상과 더불어 이 작품에서 조연급에 해당했던 손예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현빈, 이병헌을 비롯해 박정민, 설경구, 조정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이혜영, 송혜교, 이재인, 임윤아 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누리꾼들이 특히 문제를 제기하는 건 손예진의 수상이다. 이혜영, 송혜교, 임윤아 등이 원톱 배우로서 작품을 이끌며 빼어난 연기를 펼친 것과 달리, 손예진의 극중 캐릭터가 조연으로서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 만큼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손예진은 극중 실직한 가장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연기했다.
한 누리꾼은 “손예진 캐릭터가 임팩트 있는 역할도 아니고, ‘어쩔수가 없다’는 이병헌의 연기 차력쇼가 아니었음?”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아니 애초에 손예진은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왜 여우주연상을 받냐” , "부부동반으로 출연해줬다고 그냥 상 던져준거네 ㅋㅋㅋ" , "손예진 다 죽었네" , "주연으로 출연한 다른 여배우들한테 제대로 상 줘라"라는 반응을 보였고 대체적으로 “생뚱맞은 수상”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어쩔 수가 없다’의 손예진이 캐스팅된 뒤 역할의 분량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예진은 수상 후 "저 역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신랑과 함께 인기상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저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주셔서 관계자 및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그는 즉석에서 현빈의 옆에 찰싹 붙어 선 채 손가락으로 '브이(V)' 포즈를 들어 보이며 자연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현빈은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객석에 앉은 손예진을 향해 "존재만으로 제게 너무나 힘이 되는 와이프 예진씨, 우리 아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카메라에 포착된 손예진이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상에서 ‘어쩔 수가 없다’는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우조연상은 ‘어쩔 수가 없다’의 이성민이,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에게 돌아갔다.